[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가수 전인권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지지 선언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전인권 공연 기획사 측은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전인권이 이번 공연 게스트로 서는 SBS '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에 대해 얘기하다가 '난 안씨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오해가 불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전인권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어 기획사 측은 "전인권이 안희정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 터라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다른 안씨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전인권이 '과거 안철수를 만난 적이 있는데 사람이 정말 좋았다'고 답했을 뿐이다. 공식적인 지지 의사 표명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인권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미국 애플사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며 칭찬했다. 그는 "안철수는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증이 있는 사람"이라며 "실제로 만나본 적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얘기가 안 통할 수는 있지만 나쁜 사람은 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요즘 안(安)씨 성을 가진 사람이 좋다"며 "이번 콘서트 게스트도 SBS '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이라고 밝혔다.
전인권의 '안철수 발언'을 두고 문 후보 지지자들은 인터넷과 SNS에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나','적폐 세력 전인권의 공연 예매를 취소하겠다' 등의 글을 올려 반발했다. 반면 안 후보 지지자들은 '전인권의 소신을 지지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온라인상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전인권은 대선 직전인 5월 6일과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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