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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고우석, 야구 인생의 중요한 1구 잘 던졌다"

기사입력 2017.04.18 17: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약간의 모험이었다. 야구 인생의 중요한 1구를 잘 던져줬다."

L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kt wiz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대전으로 왔다.

지난 주말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을 선보인 순수 신인 고우석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차 지명을 받아 LG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1군 데뷔전에서 최고 구속 150km의 빠른 볼로 상대를 압도했다. 고졸 신인의 당찬 피칭에 잠실벌이 열광했다.

'양파고' 양상문 감독은 고우석의 호투도 예상했을까. 양 감독은 "솔직히 나도 놀랐다"며 고우석의 활약을 평했다. "언제 출장시킬지 고민이 많았다. 점수 차가 나서 등판을 시켰는데, 약간의 모험이었다. 뒤에 김지용을 바로 붙여놓고 해보자고 생각했다. 걱정했는데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 몰렸을 때 였다. 양상문 감독은 그 순간을 가장 고비로 꼽았다. "(고)우석이가 거기서 볼을 던졌다면 내 마음도 흔들렸을 수 있다. 제대로 들어가면 야구 인생의 중요한 1구가 되겠다고 봤다. 결국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범타로 이어졌다. 그 때 이번 이닝을 잘 막을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그 때를 설명했다.

현재 고우석은 100%의 몸상태는 아니다. 무릎을 다쳤던 여파가 있어 투구를 제외한 여타의 훈련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투구 외적인 견제, 번트 수비 등의 훈련이 더 필요하다"라면서도 "원하는 투구를 했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후 고우석의 등판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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