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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IN' 한화, 포수 영입과 이별의 발자취

기사입력 2017.04.18 05:0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최재훈(28)을 영입했다. 많은 선수들이 거쳐갔던 한화의 안방에 20대 젊은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드디어 마련됐다.

한화는 17일 두산  베어스에게 포수 최재훈을 받고 내야수 신성현을 보내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재 1군 배터리코치인 신경현이 2012년 은퇴한 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졌던 안방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한화에게 최재훈은 주전 활약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최재훈을 데려오기 이전 한화가 포수 포지션에 대한 해결을 위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화는 FA와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베테랑 포수들을 수혈했지만 완벽한 만족을 얻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신진급 포수들을 보상선수 등으로 타팀에 내주며 젊은 포수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 2012년 IN 한승택 신인 지명
한화는 2012년 8월 20일 열린 2013 신인지명회의에서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잠신중-덕수고를 졸업한 포수 한승택을 지명했다. 

▲ 2013년 IN 김민수 신인 지명, 지성준 육성선수 영입 OUT 신경현 은퇴, 한승택 KIA행
신인 한승택은 당시 김응용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고졸 신인 포수로는 드물게 데뷔 첫 해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당시 경찰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있던 시점 FA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KIA의 선택을 받으며 한화를 떠난다.

10여 년동안 한화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군림했던 신경현은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2013년 9월 14일 삼성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후 2014년 한화의 육성군 배터리코치,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군 배터리코치를 거쳐 올해부터 1군에서 배터리코치를 맡고 있다.

한편 신경현의 은퇴가 결정되기 전인 2013년 8월 26일 개최된 2014 신인지명회의에서 한화는 상원고-영남대를 졸업한 포수 김민수를 2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하며 2년 연속 포수를 상위 라운드로 뽑았다. 또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했던 청주고 출신의 지성준을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받아들였다.

▲ 2014년 IN 조인성 트레이드 영입, 박준범 신인 지명 OUT 김민수 삼성행
신경현과 한승택을 모두 잃었고, 정범모가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자 한화는 2014년 6월 3일 내야수 이대수와 외야수 김강석을 SK에 내주고 조인성을 영입하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년 후 자신의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조인성은 한화와 2년 1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014년 8월 25일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경북고를 졸업한 박준범을 지명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FA 권혁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당시 상무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있던 김민수를 삼성에 내줘야했다.

▲ 2015년 IN 허도환 트레이드 영입, 차일목 2차 드래프트 영입, 박상언 신인 지명
2015년 4월 8일에는 넥센에 투수 양훈을 내주고 외야수 이성열과 함께 포수 허도환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한다.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초반에는 그리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허도환이지만 정범모, 조인성의 부상과 부진으로 조금씩 주전으로 나서게 됐다.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신고를 졸업한 박상언을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지명한 한화는 2015시즌 종료 후 실시된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KIA 차일목을 지명하며 베테랑 포수를 한 명 더 영입했다.

▲ 2016년 OUT 이준수 방출
조인성과 허도환, 차일목이라는 세 명의 베테랑 포수를 갖춘 한화는 2016시즌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안방을 꾸렸다. 다만 세 명 모두 적지 않은 나이였고, 공수에서 완벽하게 채워주지는 못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12년과 2013년 1군 경기를 뛰었던 포수 이준수가 떠나 입단테스트를 거쳐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 2017년 IN 최재훈 트레이드 영입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의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재훈은 2017시즌 6경기를 토함해 통산 91안타 4홈런 38타점 38득점 2할1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한 어깨와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로 올시즌 시범경기에서는 11경기 20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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