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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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어쿠루브, 결국 상표권분쟁 합의 불발…팀명 변경 확정

기사입력 2017.04.17 18:01 / 기사수정 2017.04.17 18:0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상표권 분쟁으로 곤욕을 치렀던 인디밴드 어쿠루브가 결국 팀명을 변경했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17일 "어쿠루브로 활동했던 고닥, 재희가 '마인드유(MIND U)'로 팀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걸그룹 씨스타, 가수 케이윌 등이 소속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어쿠루브는 본격적인 활동도 전에 장애물을 만났다. 전 소속사인 브릿지미디어 측에 '어쿠루브'란 팀명의 상표권이 등록돼 있었던 것.

이와 관련, 스타쉽 측은 "당사는 고닥, 재희가 3년간 애정을 쏟아온 팀명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본인들의 의지를 존중하는 바, 전 소속사 측과 팀명과 관련해 원만한 합의 및 협의를 도출하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는 불발됐고, 어쿠루브는 마인드유로 활동하기로 했다. 그룹명을 둘러싼 상표권 분쟁이 소형 인디그룹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아티스트를 향한 불합리한 공격으로 비춰져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쿠루브는 새로운 이름으로 야심차게 활동할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는 오는 27일 매드클라운과의 콜라보레이션 싱글을 발표한다.

어쿠루브의 이 같은 문제는 현 하이라이트, 구 비스트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비스트 역시 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과의 계약 만료 후 합의가 불발돼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들은 하이라이트로의 활동을 '재데뷔'라고 표현했다. 물론 새 팀명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대중과 팬들에게 이미 익숙해져있는 '비스트'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낳았다.

어쿠루브 역시 전 소속사의 배려를 받지 못하고 기존에 약 4년간 쓰던 이름을 떠나보낸 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낵 있다.

한편 마인드유는 지난 2013년 '하고 싶은 말'로 데뷔한 이후 발표하는 싱글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강타한 인디 음악씬의 블루칩이다. 3회 단독 공연을 티켓 오픈 1분만에 전석 매진 시키며 공연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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