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박광현이 분노를 유발하는 악역으로 파격 변신을 꾀했다.
박광현은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추태수 역으로 등장해 그 동안의 따뜻한 순정남 이미지를 말끔히 지우고 비열한 나쁜 남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박광현이 연기하는 추태수는 김은향(오윤아 분)의 남편으로, 허위기사 써주기를 밥 먹듯이 하는 신문사 기자 캐릭터. 지난 1•2회 방송에서 박광현은 은향이 시종일관 딸만 챙겨도 섭섭해하지 않는 다정한 남편처럼 등장했지만, 이내 공룡그룹의 외동딸 구세경(손여은)과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박광현의 악역 연기는 데뷔 20년 만의 첫 도전이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광현은 '단팥빵' '루비반지' '빛나는 로맨스' '최고의 연인' 등 전작들을 통해 선하고 로맨틱한 인물들을 줄곧 연기해왔다. 하지만 이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여태껏 볼 수 없었던 비열하고 야욕에 가득 찬 얼굴을 드러내며 다시금 탄탄한 연기내공을 입증해내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 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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