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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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모든게 좋았다"…콜드플레이, 19년 기다린 보람

기사입력 2017.04.16 07:00 / 기사수정 2017.04.16 00:5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날이 적당해서, 모든게 좋았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콜드플레이 첫 내한공연이 개최됐다.

전날 까지만해도 서울에 비가 오고 흐렸지만,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당일이 되자 언제그랬냐는 듯 날씨가 화창해졌다. 심지어 낮에는 여름이라고 착각할 만큼 덥기도 했는데,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바람이 선선하게 불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방방 뛰면 딱 좋은 시원함이었다.

공연장에 약 5만명이 들어섰지만 어수선하거나 지저분하지도 않았다. 관객들은 일사분란하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들어갔고 공연도 제 시간에 진행됐다.

우선 콜드플레이는 'A HEAD FULL OF DREAMS'를 첫 곡으로 선보인 후 'YELLOW',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 'THE SCIENTIST', 'Birds', 'PARADISE INTO REMIX' 등을 연달아 열창하며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크리스 마틴은 "한국어를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으며 노력했지만 안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신 노래 중간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이어 크리스마틴은 "기다려줘서 고맙다. 오늘 서울 공연을 우리가 했던 공연 중 최고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해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콜드플레이는 또 'ALWAYS IN MY HEAD', 'MAGIC', 'EVERGLOW', 'CLOCKS INTO MIDNIGHT', 'CHARLIE BROWN', 'HYMN FOR THE WEEKEND', 'FIX YOU', 'HEROES'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콜드플레이만큼 팬들도 흥분했다. 5만 관객은 마치 연습이라도 한 듯 떼창을 했고, 잠실이 떠나갈 것처럼 환호했다.

콜드플레이는 본 무대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돌출 무대까지 설치해 한국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 콜드플레이는 환호하는 한국 팬들을 향해 "Beautiful"이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콜드플레이는 'IN MY PLACE', 'SOMETHING JUST LIKE THIS', 'A SKY FULL OF STARS', 'UP&UP' 등의 무대를 꾸미며 한국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전했다.

2시간 동안 23곡의 무대를 펼친 콜드플레이는 데뷔 19년만에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팬들은 19년의 기다림은 완성도 높은 무대로 위안받았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밴드 멤버는 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가이 베리맨, 윌 챔피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첫 싱글 'Yellow'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2000년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7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또 'In My Place', 'A Sky Full Of Stars', 'Fix You', 'Viva La Vida'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won@xportsnews.com/사진=현대카드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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