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납치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23회에서 사임당(이영애 분)을 향한 연이은 위협이 펼쳐졌다.
사임당은 중종의 계략에도 불구하고 이겸(송승헌)과 함께 공동 어진을 무사히 수행했다. 꽃길만 걸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위기는 금세 찾아왔다. 중종(최종환)은 자신이 버렸던 민치형(최철호)를 불러 사임당과 이겸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내렸다. 벼랑 끝에 몰린 민치형은 판단력을 상실하고 폭주했다. 사병이 없이 이겸을 치기 어려웠지만 왜적들과 결탁해 사임당을 납치하고, 이를 미끼로 이겸까지 죽일 계획을 세웠다.
민치형의 서찰을 받은 이겸은 한걸음에 산채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임당은 다른 산채로 옮겨진 후였다. 이겸이 민치형과 대치하고 있는 사이 사임당의 눈앞에 놀랄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민치형의 아내이자 사임당의 숙명의 라이벌인 휘음당(오윤아)이었다.
앞서 휘음당은 “내 꿈은 과거급제가 아니라 식구들이 다정히 밥 한끼 먹는 것”이라는 민지균의 반항에 속상해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사임당은 “어른들이 아이들만 못한 듯 해. 다른 건 다 내려놓고 아이들만 생각하세. 자네나 나나 같은 어미의 입장”이라고 위로했고 휘음당은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과연 이 눈물의 화해의 의미였는지, 휘음당이 사임당 앞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사임당은 어머니에서 양류지소 수장, 어진화사까지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임당을 위협하는 악역들의 수위 역시 높아지며 긴장감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분노와 권력욕을 업그레이드시켜 돌아온 민치형과 절대적인 힘을 가진 중종이 결탁하면서 결국 사임당이 납치를 당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인물들의 달라진 관계도 관심을 끌었다. 사임당의 숙명적 라이벌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왔던 휘음당은 아들 민지균의 말과 사임당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 폭주하는 민치형을 제어하지 못한 휘음당이 멸문지화의 위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추후 전개의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기에 관심이 쏠려있다.
한편, 사임당과 이겸은 어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중종의 계략 역시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 자신이 내쳤던 민치형을 이용해 사임당과 이겸을 죽이라고 밀명을 내렸고, 민치형은 왜적들과 결탁한 후 사임당을 납치했다. 과연 사임당과 이겸이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2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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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