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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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200회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공감 예능

기사입력 2017.04.12 10:17 / 기사수정 2017.04.12 10: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를 다루는 MBC '나 혼자 산다'가 200회를 맞는다.

14일 '나 혼자 산다' 200회 특집이 전파를 탄다. 혼자 사는 스타들의 솔직한 민낯을 리얼리티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예능으로, 2013년 3월 정규 편성된 뒤 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금요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데는 '공감'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사는 시대다. 1인 가구가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했고 ‘혼밥’, ‘혼술’, '혼행'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나홀로족은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떠올랐다. 트렌드를 반영한 덕분에 범람하는 육아, 가족 예능 사이에서도 부침 없이 시청자를 찾았다. 

연예인의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보는 재미가 있다. 혼자서도 여유롭게 일상을 꾸려가는 모습에서 '나도 한 번쯤은 저런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과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반면에 나와 다르지 않은 스타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무대 혹은 방송에서는 화려하지만 알고 보면 소탈하고 평범한 이들이 많다.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외로움을 타는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현재 '나 혼자 산다'에는 김용건, 전현무, 기안 84,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윤현민, 헨리 등이 고정 출연 중이다. 라이브 토크 시간에 드러나는 고정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도 감칠맛을 더한다.

고정 멤버들의 싱글라이프로만 꾸려지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매회 새로운 스타들이 출연해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초창기에는 한상진, 김광규, 이성재, 김태원, 데프콘, 서인국 등 연령대가 다른 기러기 아빠부터 총각까지 다양하게 출연했다. 이후 멤버 변화와 함께 한혜진, 이국주, 박나래 등 여자 스타들도 출연하면서 싱글 남녀 스타들로 범위가 확장됐다. 다만 처음에 비해 싱글 생활의 범주는 좁아진 듯하다.

이에 대해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운동선수 등 연예인이 아닌 사람도 섭외하고 있다. 기러기 아빠도 출연 시키고 싶지만 혼자 싱글 생활을 하는 것과 달라서 많은 것을 고려하는 것 같더라. 사생활을 공개해야 해서 많이 고민하다 고사하는 이들도 꽤 많다. 하지만 연령대나 주거형태를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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