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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최종예선 진출 확정짓는다'

기사입력 2008.06.12 08:34 / 기사수정 2008.06.12 08:3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조 1위를 지켜 편한 마음으로 서울로 떠나자."

오는 14일 밤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허정무호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허정무 감독이 출국전 잡은 최소목표인 조1위를 위해서는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무조건 이겨야한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지만 1무3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이 파상공세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원정경기의 특성상 돌출변수가 튀어나올 수 있어 한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 2무(승점 8점)로 북한을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투르크전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서울에서 북한과 홈 경기를 치른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최종 예선행을 가늠할 수 있게 돼 '원정 징크스'를 극복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은 지난 3월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설기현(풀럼FC)이 최근 부진을 투르크에 묻고 오겠다는 다부진 의욕을 보이고있다. 또한 이번 투르크전에는 스피드가 발군인 이근호(대구)와 이청용(서울)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게 돼 한층 다양한 공격전술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 이상으로 출전히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중거리 슈팅이 뛰어난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의 투입이 예상된다.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은 뛰어난 경기 조율능력을 바탕으로 2선에서 볼 배급을 담당한다. 특히 이들 해외파 선수들은 최근 3차예선 3경기서 기록한 3골중 1골만 합작하는 데 그쳐 그동안의 부진을 한방에 털어버리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4-4-2과 4-3-3 포메이션을 적절히 사용해 투르크의 밀집 수비를 뚫을 예정. 지난 요르단과 2경기서 연속골을 뽑아낸 박주영과 '태극호 맏형' 안정환 역시 최전방 저격수를 다투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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