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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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밤의 요정이 된 4인조 EXID…나른한 감성 '낮보다는 밤'

기사입력 2017.04.10 12:00 / 기사수정 2017.04.10 10:2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EXID가 '밤의 요정'으로 변신했다.

EXID는 10일 정오 세번째 미니앨범 'Eclipse'를 발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ID는 이번 곡을 통해 나른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앞서 '위 아래', '아예', 'L.I.E' 등을 통해 선보인 섹시나 걸크러쉬 콘셉트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힘을 뺀 모습이다. 강렬하고 화려하는 않지만 세련되고 여유있는 보이스와 멜로디가 감동을 선사하는 것. 4인조 EXID의 음악적 변신을 '대성공'이라고 평가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놀랍다.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을 받아 이번 활동에 불참한 솔지 대신 하니와 혜린의 보이스가 귓가를 자극한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롭고, 개성 넘치는 음색이 특징이다. 솔지의 공백을 두고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숨겨둔 가창력을 과시했으며, LE 역시 남다른 랩 실력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낮보다는 밤'은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알앤비 곡이다. 각 멤버들의 보이스 색깔과 창법이 확실히 구분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이 곡은 현대적인 사운드와 빈티지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쁘고 정신없는 낮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더 좋다는 내용의 가사는 바쁘게 돌아가며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사는 현대의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빠르진 않지만 신나고, 높은 음이 아니지만 시원하다는 역설의 느낌이 든다. 특히 "밤에 너 하나로만 눈부시고 싶어 넌 내 살이 하얘 좋다면서", "매일 함께 누워 밤을 새고 싶어 우리 둘의 맘처럼 채워진 보름달 보며", "낮보다는 밤에 네가 있었으면 해 은은한 조명 속에 내가 예뻐 보이게"등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미니앨범 'Eclipse'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EXID를 일식과 월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미니앨범 명은 멤버 LE가 직접 지은 것으로 "5인조의 EXID가 멤버 솔지의 빈자리로 인해 4인조로 재구성돼 월식처럼 잠시 가리지만 결국 다시 완전체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낮보다는 밤'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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