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수드래곤’ 김수용이 ‘해피투게더3’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
김수용은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과 함께 KBS 2TV ‘해피투게더3’에 합류한다. 29일 녹화에 참여하며 5월부터 방송된다.
유재석과 함께 2부를 책임지게 된 네 사람은 아침까지 떠드는 동아리라는 뜻의 연예인 사조직 ‘조동아리’ 멤버다. 지난 2월 출연한 당시 ‘토크 드림팀 특집’으로 2주분 방송을 만들어냈고, 특급 입담을 뽐내 호응을 받았다. 뛰어난 예능감을 소유한 베테랑 방송인 4인방과 유재석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수용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13년 만에 지상파 고정을 하게 됐다. 2004년에 KBS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한 이후 처음이다. 너무 좋다. 열심히 안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면 안 웃긴다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농담이긴 하지만, 의욕적으로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고 핵노잼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무심하게 가만히 있다 이야기하는 게 훨씬 재밌다고 한다"면서 웃었다.
김수용은 "박수홍, 김용만, 지석진 등 모두 친한 사이니까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으면 그냥 놔둔다. 그러면 어느덧 끝날 시간이 된다. (조동아리는) 내가 가만히 있으면 말을 하게 건드린다. 나도 편하게 웃길 수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코너의 구체적인 콘셉트나 역할은 정해진 게 없다고 한다. 그는 "무엇을 하게 될지는 아직 전혀 모른다.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27년 차 개그맨인 김수용은 스스로 ‘강제 자숙’이라고 말할 만큼 방송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여러 방송에서 입담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톡쏘는 사이’, ‘라디오스타’, ‘예능인력소’, ‘자기야’, '해피투게더', 웹예능 '김수용의 구경'을 비롯해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이번 '해피투게더3'까지 고정 투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전망이다.
김수용은 "예전보다 바빠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응원하면서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안티들도 꽤 많더라. 아재들로 뭔 재미를 찾겠냐고, 올드할 것 같다는 댓글도 있었다. 올드하지 않게 해야 할 것 같다. 유재석과 조동아리 모두 KBS가 고향이다. KBS 출신인 만큼 프로그램도 잘되고 우리도 잘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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