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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첫방①] '4차원' 최강희X'열혈형사' 권상우, 제 옷 입었다

기사입력 2017.04.06 06:50 / 기사수정 2017.04.06 01:4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가 첫 방송부터 제 옷을 입은듯한 '미친 싱크로율'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는 4차원 추리여왕 유설옥(최강희 분)과 마약반 열혈 형사 하완승(권상우)가 '캐비닛 마약 사건'으로 인해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설옥이 왜 '추리의 여왕'인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소개됐다. 그는 큰 눈을 반짝이며 일상 속 각종 사건들을 기웃거렸다. 

슈퍼 도난사건에서는 CCTV 화면 만으로 단서들을 잡아내, 범인이 누군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까지 알아냈다. 경찰과 슈퍼 주인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의 모습은 '4차원'스러운 성격과 추리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후 파출소 홍소장(이원근)과 인연을 맺게 된 유설옥은 홍소장의 일을 도우며 동네의 치안을 지켜나갔다. 사건이 생기면 시어머니(박준금)의 눈을 피해 어떻게든 빠져나가는 유설옥의 엉뚱한 행동들은 보는 것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하완승은 처음부터 호기로웠다. 이동기(김민재) 경사와 함게 장도장(양익준)의 아지트를 급습한 그는 "빨리 끝내자"고 소리치며 조폭들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하는 조폭들의 수에 놀라 "에이씨 많네"라고 투덜거렸으며, 결국 쇠 파이프에 맞고 기절했다.

그의 정체는 마약반 에이스 형사. 차에서 뜨거운 커피를 후루룩 마셔도 CF가 되고, 길거리에서 뜨거운 어묵을 베어 먹어도 화보가 되는 멋진 외모의 소유자이자,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동기에게 툭툭 내뱉는 대사에서 느껴지는 코믹함은 그의 매력을 한껏 더했다.

엉뚱해보이지만 특별한 여자와 멋있고 액션을 잘하지만 어딘가 웃긴 남자는 각각 최강희와 권상우가 가장 잘 하는 캐릭터다. 두 사람의 전작들을 살펴봐도 성공한 작품 속 캐릭터는 비슷한 이미지를 띄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캐릭터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 선택이 결코 고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두 사람이 겪는 사건이 다이내믹 하기 때문. 앞으로 다양한 사건들과 얽혀 들어가며 만들어질 두 캐릭터 간의 케미에도 이목이 쏠린다.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 최강희가 왜 추리물을 선택했는지, 주로 원톱을 맡던 권상우가 왜 서포트 롤을 맡았는지 이해가 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 이었다. 맞춤옷 옷을 입은 마냥 극 중에서 제대로 날아다니는 최강희와 권상우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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