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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 노장 레만, '슈투트가르트 유치원'에 입학

기사입력 2008.06.04 09:58 / 기사수정 2008.06.04 09:58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VfB 슈투트가르트가 독일 현지 시각 화요일(3일) 오후에 다음 시즌 옌스 레만의 이적을 확정 지었다.

현(現) 독일 국가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인 옌스 레만은 다음 시즌 슈바벤의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슈투트가르트의 매니저인 호어스트 헬트는 "그는 대단한 골키퍼이며, 국가대표팀과 국제적인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이다."라고 말하며 레만을 치켜세웠다. 슈투트가르트는 도르트문트에서 레만과의 협상을 통해서 레만의 이적을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헬트는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선수이다. 그는 빠르게 우리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음 시즌 레만에 대해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슈투트가르트의 감독인 아어민 페 또한 "옌스 레만은 우리의 골키퍼 자리에 있어서 가장 원하던 선수였다. 그의 질적인 것은 논할 가치가 되지 못하며, 우리 전체의 팀에 경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역시 레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레만 역시도 새로운 시즌에 주전 자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아스날에서 이번 시즌 대부분 벤치를 지켰기 때문에 클럽팀에서의 주전자리가 욕심이 날만도 한 상황.

물론 레만의 나이는 이제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늘 상 1년 혹은 2년을 더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말을 했던 레만으로서는 슈투트가르트로서의 이적은 주전 자리뿐만 아니라, 유럽 대회도 나가게 됨으로써 그의 가치 또한 마지막으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 또한 티모 힐데브란트를 보낸 이후, 뉘른베르크의 주장이었던 라파엘 섀퍼를 영입 했지만, 기대만큼 섀퍼가 부흥하지 못한 탓에 시즌 내내 골키퍼 문제로 속앓이를 앓았던 만큼 경험이 많은 레만의 이적은 슈투트가르트에게 큰 도움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치원'이라는 별명 답게,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슈투트가르트에 백전 노장인 레만이 가세한다면 안정감이 더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큰 대회인 UEFA컵에서의 선전도 한번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레만의 기량이 예전만치 못하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 최근 펼쳐진 독일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옌스 레만이 과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그의 기량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가 벌써 기다려지고 있다.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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