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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300회③] 최대수혜자 황치열 "'불후'란?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

기사입력 2017.04.07 13:50 / 기사수정 2017.04.07 13:1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어느덧 300회를 맞은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최대수혜자를 생각하면, 단연 가수 황치열이 떠오른다. 

'불후'는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년째 토요 예능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 300회를 맞이해 레전드 3부작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 동안 '불후'를 통해 임태경, 에일리, 정동하, 손승연, 황치열, 알리, 문명진 등 실력파 가수들이 재조명 됐다.

경연자로 출연한 많은 가수들 중 특히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나타낸 이는 바로 황치열이다. 그는 지난 2015년 4월 경연자로 첫 출연해 수준급 보컬과 섬세한 감성으로 대중을 사로잡더니 올해 1월부터는 MC로 전격 합류했다. 자칭, 그리고 타칭 '불후'의 최대수혜자로 불리는 황치열과 '불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불후의 명곡' 300회 맞은 소감 말씀해주세요.

"300회라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2015년 4월 196회 때 첫 출연을 했어요. 그때부터 경연자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덕분에 올해 1월부터 MC로 출연하고 있는데 그 사이 300회를 맞아 나 역시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500회, 1000회까지 장수하는 불후의 명곡이 되길 바라요."

Q. 출연자로 나왔다 MC자리까지 꿰찼는데 어떠신가요?

"MC자리에 앉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죠. 첫 MC석에 앉게 됐을 때 그동안 내가 경연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기분이 묘했어요. 정말 감격스런 순간이었어요. '불후' MC로서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

Q. 경연이 어렵나요, MC가 어렵나요?

"아직은 둘 다 어려운 것 같아요. 경연은 쟁쟁한 실력자들과 무대에서 긴장하면서 대결을 해야 하고, MC는 긴장하고 있는 출연자들을 조금은 즐겁고 편안하도록 해야 해요. 이번 300회 특집 2탄에서는 경연도 하고 진행도 했으니 여러분들이 어느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지 판단해주세요.ㅋㅋ"

Q. '불후의 명곡' 최대수혜자는 황치열이라는 말, 인정하시나요?

"당연히 인정해요. '불후의 명곡' 출연 덕분에 중국 진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지금은 이렇게 MC도 맡게 됐으니 정말 최대수혜자가 맞는 것 같아요."

Q.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경연자는 누구인가요?

"'불후의 명곡'에서 경연하시는 분들 모두가 위협적이에요. 무대마다 아티스트의 색깔이 다르고 짧은 준비기간에 많은 것을 시도해야 하는데도, 경연에 임하는 모든 가수들의 무대가 정말 대단하다고 늘 생각해요." 

Q. 꼭 초대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이 많이 나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불후의 명곡'은 승패를 떠나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니 많은 분들이 나왔으면 해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대한민국의 영원한 오빠 조용필 선생님은 꼭 '불후의 명곡'에서 뵙고 싶어요.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본보기가 될 뿐더러 함께 즐거운 무대를 꾸민다면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 같아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무대가 머릿 속에 그려져요."

Q. MC로서 300회 관전포인트 소개해주세요.

"300회 특집인 만큼 제작진들이 어마어마하게 준비를 많이 했어요. 1탄에는 KBS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들의 특별무대가 준비돼 있고, 2탄에는 나를 비롯한 불후의 스타 특집이 준비됐어요. 또 마지막 3탄에는 가요계 선후배들의 콜라보 무대가 준비돼 있어요. 6년째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답게 화려한 라인업으로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2탄까지 녹화가 이뤄졌는데 감동 그 자체예요. 토요일 저녁 함께 즐거운 무대 즐겨주길 바라요."

Q. 황치열에게 '불후의 명곡'이란?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요. ㅋㅋㅋ 정말로 뜻하지 않게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처럼 '불후의 명곡'은 제게 큰 행운이에요. 저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고 때로는 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어요. 제게 많은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에요."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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