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가 개막 첫 선발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마에타 겐타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트래비스 얀코위스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누엘 마고트를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윌 마이어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1, 3루 상황에서 라이언 쉼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 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후속타자 트래비스 얀코스키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는 마에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병살로 연결, 이닝은 종료됐다.
이어 3회에는 솔라르테에게 솔로포를 맞고, 4회와 5회에는 볼넷 1개,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 0-3으로 뒤진 5회말 스캇 반 슬라이크와 대타 교체됐다. 이날 기록한 투구 수는 75개로, 5이닝 치고 많았다.
이날은 타선과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9회까지 침묵하며 마에다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또 유격수 코리 시거는 3루수, 유격수 사이로 높이 뜬 라이언 쉼프의 타구를 무리하게 역동작으로 잡은 뒤 빠른 송구로 연결하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해 홈을 밟았다.
결국 다저스는 0-4로 패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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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