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봄날에 어울리는 달콤한 케미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특별 초대석에는 김남길과 천우희가 출연했다.
천우희와 김남길은 영화 '어느 날'(감독 이윤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어느 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두 사람은 처음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받고 거절했었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처음에는 낯간지럽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고, 김남길은 "영화에 판타지 같은 요소가 있어서 어른 동화 느낌이 났다. 영혼을 본다는 설정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극 중 식물인간을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누워 있을 때 자면 편하지 않냐고들 하지만, 항상 깨어있었다. 호흡이나 시선 처리도 다 연기를 해야해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둘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먼저 김남길은 "천우희 씨와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스레 말문을 열더니, "천우희 씨의 연기 센스가 좋아서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천우희는 "저는 남길 씨가 편했다. 겉모습과 달리 굉장히 수다스러운 분인데, 불편하거나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언급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청취자들에게 '두 사람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추천받았다. 스릴러,사그, 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가 언급됐다. 특히 둘이 욕심을 내비친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김남길과 천우희는 아직 로코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기회가 되면 꼭 로코를 해보고싶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컬투쇼'의 필수코스인 공약도 내걸었다. 김남길과 천우희는 '어느 날'이 백만 관객을 돌파할 시 '컬투쇼'에 재방문해 노래를 부를 것을 약속했다.
한편 '어느 날'은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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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