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팀 간 1차전이자 홈 개막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총 95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를 마크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시즌 전 (WBC라는) 큰 대회가 있다보니 몸을 빨리 만들었는데, 그 상태를 유지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90~100% 컨디션으로 던졌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보니 힘이 들어가면서 컨트롤이 안좋았는데, 더그아웃으로 내려갈 때마다 밸런스에 대한 얘기를 해주셔서 스피드를 낮추면서 컨트롤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현종은 8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양현종은 "컨디션이 좋다보니 공격적으로 들어갔던 것이 결과가 좋았다. SK에 힘 있고 공격적인 타자가 많아 그 점을 이용해서 들어갔다"고 밝혔다. 팽팽했던 1-1에서 승기를 기울인 6회말 빅이닝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지쳐있을 땐데 그 때 점수를 뽑아주면서 더 힘이 났다"고 타자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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