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와 신수연의 꼭 닮은 모녀케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4일 사임당(이영애 분)과 이매창(신수연)의 훈훈 꽃길 비주얼을 담은 그림 같은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사임당은 딸 이매창과 함께 흐드러진 벚꽃길 사이를 걷고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안구정화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와중에 더욱 눈길을 끄는 지점은 사임당과 이매창의 안구정화 모녀케미다.
재능부터 성격까지 자신과 꼭 닮은 딸 매창을 바라보는 사임당의 눈빛에는 온화함과 다정함이 깃들어있을 뿐 아니라 애틋함마저 자아내 궁금증을 자극하고, 그런 사임당을 바라보는 매창은 반짝이는 눈빛을 빛내며 남다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현모양처의 틀 속에 갇혀있던 진짜 사임당의 생동감 넘치는 삶 뿐 아니라 아주 특별했던 자녀들과의 이야기 역시 드라마 ‘사임당’을 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중부학당을 무대로 사임당과 훗날 이이가 되는 이현룡(정준원)의 사연이 펼쳐졌다면 후반부에 접어들어 천재화가 사임당의 재능과 그림이 본격적으로 다뤄지면서 어머니 못지않은 재능을 가진 여류화가였던 매창과의 이야기도 전면 부각될 예정이다.
예술적 재능 뿐 아니라 어린 시절 안견의 그림을 보기 위해 헌원장 담을 넘을 정도로 당찬 소녀였던 어머니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매창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재능을 속박하는 시대의 한계를 답답해하며 깜짝 놀랄만한 일탈을 하게 된다. 매창의 일탈과 고민은 사임당을 또 다른 사건의 소용돌이 안에 몰아넣게 된다. 휘음당(오윤아)과 민치형(최철호)의 한양 컴백이 예고된 상황에서 사임당과 매창의 그림이 어떤 극적인 갈등을 빚어낼지 호기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당대에도 최고로 칭송받았던 사임당의 그림이 극 전개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게 된다. 재능이 뛰어났지만 시대의 한계와 마주하게 될 사임당과 딸 매창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라며 “다시 한 번 사임당의 삶에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지게 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사임당은 세자(노영학), 정순옹주(이주연)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세자는 사임당을 “본 받아야 할 표상”이라고 극찬하며 그녀의 품성과 양민들을 이끄는 철학에 경의를 표했지만, 사임당을 그림 독선생으로 삼으려던 정순옹주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 못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들이 사임당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에서는 민정학(최종환 분) 교수가 태운 금강산도가 가짜임이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사임당’ 21회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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