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2PM 멤버 옥택연은 지난 2013년 영화 '결혼전야' 이후 4년 만에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으로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특히 옥택연은 올해 여름 군입대를 앞둔만큼 '시간위의 집'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촬영을 할 땐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해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입을 뗐다.
"언론 시사회 때 완성본을 처음 봤다. 내 연기만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저 장면에서는 왜 저렇게 했지'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 내 연기에 대해 아쉬운 부분만 보이더라"
옥택연에게 이번 작품 속 연기에 대해 몇점을 주고 싶으냐고 물으니 고민 끝에 "P"라는 알쏭달쏭한 대답을 전했다. 그는 "점수로 매기긴 어려운 것 같다. 수치가 아니라 P/F 과목처럼 패스 여부로 답한다면 P를 줄 만큼은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간위의 집'에서 옥택연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25년의 수감생활을 한 미희(김윤진 역)의 진실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 신부 역으로 열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신부 역할을 맡은 그에게 사제복에 대한 부담감을 물으니 "역할이나 사제복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검은 사제들' 강동원 선배와 비교하니 그 때야 실감이 나더라. 사제복을 입으면 어딘가 모르게 조신해지고 조심하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윤진에 대해서는 "너무 멋있다. 감명 받았다. 촬영을 할 때나 아닐 때나 굉장한 분위기가 있는 분이다. 특히 연기를 할 땐 디테일하시고 섬세하신거 같다. 본인 장면에 대해 모니터링이 철저하시다. 나 또한 조언도 많이 듣고, 평소에 궁금했던 미국 시스템도 많이 여쭤보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옥택연이 직접 언급한 '미국 시스템'이란 단어에 '미국 진출' 가능성을 물으니 "사실 그 동안에도 미국 오디션을 봐 왔다. 직접 가서 본 건 아니고 테이프를 보내는 형식이었다"라며 "재도전은 일단은 군대를 다녀온 뒤에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연기돌'로 거듭난 옥택연은 어느덧 연기 생활도 7년차에 접어 들었다. 특히 같은 그룹 멤버인 이준호 또한 KBS 2TV '김과장'에 출연하며 연기 호평을 받았다.
옥택연은 두 멤버 모두 연기로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감사하다. 모니터링은 서로 바빠서 잘 못한다. 대신 응원을 한다. 스케줄 때문에 중간 중간 만나면서 촬영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라며 "VIP 시사회에도 2PM 멤버들이 왔었다. 닉쿤은 한국판 '인터스텔라' 같다고 하고, 우영이는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옥택연은 '시간위의 집'을 봐야하는 이유를 물으니 "한국에서 독특한 장르의 영화가 아놨다. 독특한 미스터리 스릴러 뿐 아니라 감동도 있다. 그 와중에 어머니의 사랑도 있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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