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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추리물 안 보는 최강희X권상우, '추리의 여왕' 선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7.04.03 17:00 / 기사수정 2017.04.03 15: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추리물을 별로 안 좋아해요"

제목부터 '추리물'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그 주인공을 맡은 권상우와 최강희가 평소에는 추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우 PD를 비롯해 권상우, 최강희, 이원근, 신현빈이 참석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권상우)이 시너지 콤비를 이뤄 미궁에 바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추리 드라마.

최강희는 경찰을 꿈꾸지만 일찍 결혼해 그저 사건 현장을 기웃거릴 수 밖에 아줌마 유설옥을 권상우는 엘리트 중에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마약반 에이스 형사 하완승을 연기한다.

'추리의 여왕'은 예고편에서부터 피비린내와 웃음을 동시에 풍기며 복합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추리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탕으로, 무거운 사건 속에서도 풍자와 해학을 찾아가려 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추리물에 도전하는 최강희는 "사실은 추리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함께 일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모두 "유설옥과 최강희는 싱크로율 100%"라고 말했음에도 볼구하고 그는 "싱크로율이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유설옥은 사건이 발생하면 호기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나는 별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추리물을 한 번도 좋아해본 적이 없다. 이 작품이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추리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 최강희가 '추리의 여왕'을 선택하기까지는 두 명의 친구의 추천이 있었다. 재미있는 대본을 기다리며 작품을 검토하던 최강희, 그러던 중 장르물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리의 여왕' 대본을 읽고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고, 장르물을 즐기지 않는 또 다른 친구에게 이를 검토받고서야 결정했다고.

전작인 영화 '탐정'에서 이미 추리물을 경험해 본 권상우 역시 "나도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보다 인물간의 교감과 관계에 중점을 맞추는 작품을 좋아한다. '추리의 여왕'은 추리물이지만 인간관계도 섬세하게 다룬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또 '추리의 여왕'은 2016 KBS 경력작가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이미 그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 초반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끝으로 가면 흐지부지해지는 경우가 많은 요즘 드라마판에서 이미 완성된 짜임새가 두 배우에게 신뢰를 줬다고.

권상우는 "추리물이기때문에 사건의 전체적인 틀이 끝까지 있다. 대본 자체도 중간까지 나왔고, 이정도 완성도면 끝까지 제대로 갈 거라 믿는다"고 대본을 자랑했고, 최강희 역시 "중간에 흐지부지 되지 않고 사건 별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참신했다"고 작품의 장점을 전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추리의 여왕'을 좋아하는 장난감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과연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은 권상우-최강희까지 사로잡은 '추리의 여왕'이 '김과장'의 빈자리를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닿아 그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추리의 여왕'은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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