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8 14:00 / 기사수정 2008.05.28 14:00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기자] "골요? 많이 먹고 있어요, 허허"
김용대 골키퍼(광주)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찼다. 올 겨울 성남에서 군입대를 위해 광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용대는 팀의 부진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모습이었다.
김용대는 "광주 수비진에 부상이 많다. 광주에서는 돈도 많이 못 벌다 보니 선수들이 잘 해보겠다는 의욕이 떨어진다. 시즌 초반에는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였는데, 한두 경기 지다 보니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광주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대표팀 경쟁에서만은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대는 "정성룡이 잘 해서 성남이 좋게 보면 내가 성남을 떠나야 한다. 거꾸로 성남이 나를 원하면 정성룡이 다른 팀으로 갈 것이다. 대표팀에서는 주전이란 없고, 훈련을 통해 감독님 눈에 띄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주전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비추었다.
이운재 이후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용대.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 중 김용대의 표정이 가장 어두웠다면 과장일까. 김용대가 대표팀 소집을 통해 심기일전하여 광주와 대표팀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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