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친박근혜' 단체 회원들과 지자자들이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근처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오열하거나 욕설을 내뱉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친박단체 '근혜동산'의 한 회원은 삭발을 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서울중앙지법 인근 법원 등에 모여 있던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소속 회원들 또한 시종일관 격앙된 모습으로 울분을 토해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법원과 검찰을 향해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서울구치소 앞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곳엔 친박 정치인으로 유명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도 참석해 구치소로 들어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정광용 회장은 '탄핵반대' 방송차량 연단에 서서 "두 눈을 똑똑히 뜨고 무고한 대통령께서 나오실 때까지 자리를 지키자"며 "애국동지들이 힘을 합쳐 불법 탄핵의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대통령님을 저 안에서 꺼내드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역대 세 번째로 구속된 전 대통령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제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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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