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헌법적 가치를 포기할 생각 없다"
방송인 김제동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100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김제동은 정치와 사회에 관한 견해를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김제동은 자신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 "민주공화국에서 한 개인이 정치적 성향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인으로서 그런 걸 드러내는 게 옳은 것이냐는 각자의 판단이다. 그러나 헌법 어디를 봐도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구절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 개개인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거라는 개인적 견해를 갖고 있다"며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헌법적 권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톡투유'에서 정치,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프로그램은 보도제작국 소속 프로그램이다"라며 "손석희 사장이나 오대영 기자가 '뉴스룸'에서 이야기한 게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받은 적 있냐"고 되물었다. 결국 김제동을 향한 색안경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김제동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제동의 톡투유'는 대한민국 최고의 말꾼 김제동과 청중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생활 시사 토크 콘서트로, 오는 4월 2일 오후 11시 10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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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