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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 '승부' 류상욱 "다음 목표는 '복면가왕', 잘할 자신 있어요"

기사입력 2017.03.31 12:32 / 기사수정 2017.03.31 12: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잘생긴 외모와 선한 인상을 지녔다. 배우 류상욱이 최근 KBS 2TV ‘노래싸움 승부’에 출연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공백기를 끝내고 활동 기지개를 켠 그는 숨겨둔 매력을 유감없이 꺼내놓았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출연하고 싶었어요. 발라드곡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예능 출연이어서 재밌게 임했어요.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웃음) 

류상욱은 안재하, 황석정과 함께 이상민 팀에 속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흔들린 우정’을 소화해 펜싱 국가대표 출신 최병철을 꺾었다. 이후 개그맨 이세진과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며 대결했는데, 가사를 놓치는 실수로 패배했다. 아쉬웠던 찰나 패자부활전에서 우지원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 팀의 우승을 도왔다. 

“첫 번째 불렀던 ‘흔들린 우정’은 홍경민 형과 친해서 잘 부를 수 있었어요. 예전에 노래방에 가서 많이 불렀거든요. 최병철 씨가 생각보다 노래를 잘해서 긴가민가했는데 이겨서 좋았어요. 두 번째 곡인 ‘아름다운 구속’은 불러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1절 뒷부분을 놓쳐서 실수했어요. 1절이 끝나자마자 판정단이 버튼을 누르기 시작하거든요. 그 직전에 실수해서 아쉬웠죠. 노래방처럼 음이 나오는 게 아니고 MR이어서 힘들긴 했어요. 상대편이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서 떨리기도 했고요.” 

오랜만의 예능 출연인데다 경연 프로그램이어서 긴장을 떨치기 어려웠다고 했다.

“불편할까봐 인이어를 안 찼는데 제 목소리가 안 들리더라고요. 긴장해서 원래 목소리보다 떠서 불렀어요, 나중에 끼고 들어봤더니 훨씬 괜찮았죠. 그걸 모르고 불러서 아쉬웠어요.” 

아쉬움도 잠시,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패자부활전에서 보란 듯이 승리했다. 오랜만의 방송에 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이상민 선배가 작전을 잘 짜서 쉽게 이겼어요. 처음으로 우승했고 선물도 받아서 생식은 어머니에게, 인삼은 아버지에게 드렸어요. 본 방송할 때 외국에 있었는데 부모님에게 ‘잘했다. 힘내라’는 문자가 와 있더라고요. 기분이 좋았죠.” 

단순한 예능이 아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어 더 의미 있었단다. 류상욱의 어릴 적 꿈은 가수였다. 당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실현할 수 있었다. 

“중학교 때 SM엔터테인먼트에 데모 테이프를 보낸 적 있어요. 서울에 와서 오디션을 보라고 했는데 막상 오라고 하니까 부담돼서 가지 못하겠더라고요. 대학교까지 대구에서 다녔고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서울로 올라왔어요. 23살에 영장이 나왔는데 군대에 가게 되면 연기자가 될 기회를 놓칠 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예전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저의 자료를 다 보냈고 오디션만 4, 5번 봤어요. 이번에는 놓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배)용준 형도 모니터로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24살에 연기를 시작했어요."

SM 오디션을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요? 없어요. 그때는 이쪽 생활을 몰랐으니까요. 김기범, 이특 형 등 슈퍼주니어 멤버와 친했는데 가수가 되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게 됐어요.” (웃음) 

들뜬 목소리에서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노래싸움 승부’는 그에게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방송 당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알렸다. 

“외국에서 돌아온 뒤에 휴대전화를 켰더니 연락이 굉장히 많이 와있었어요. 저는 굉장히 아쉬웠는데 주위 분들이 다 잘한다고 얘기해줬어요. 언젠가는 ‘복면가왕’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쉰 기간이 길어서 얼굴을 보여주고 부르면 관객이 누군지 모를 것 같은데,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면 덜 떨리고 더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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