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박시훈] FC 서울이 온 몸을 던져 볼을 막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 징크스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25일(일) 성남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경기에서 이청용 골로 앞서나갔지만, 모따의 만회골로 1:1 무승부를 거둬 10경기째 성남의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5연승의 포항 스틸러스에게 3위 자리를 내준 서울은 FA컵 32강전에서 고양 국민은행에 패하면서 부진의 늪에 더욱 더 빠진 가운데 2위 성남과의 어려운 일전을 가졌다.
어려운 일전이 예상 되었던 서울 선수들은 최근에 팀을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을 만회하고자 이날 경기에서 몸을 던지며 상대 선수들의 볼을 막고, 슈팅을 시도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 서울의 적극적인 공세
= 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데얀과 박주영이 적극적인 공세 끝에 좋은 찬스를 얻어내 득점으로 연결 시킬 수 있었지만, 올 시즌 서울의 숙제인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전반 38분 아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딩 슈팅을 시도해 골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상대 정성룡 골키퍼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면서 서울의 아쉬움은 점차 커졌다.
더욱이 성남이 조동건과 모따, 두두를 내세운 공격력은 마음이 급한 서울을 더욱 더 힘들게 할 정도로 서울보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성남 다운 플레이를 펼쳐 서울을 힘들게 했다.
여기에 서울은 전반전 추가 시간은 48분 서울 공격 찬스에서 성남 진영에서 모따가 기성용을 걸려 넘어트려 얻은 패널티킥 찬스에서 데얀이 실축하면서 득점 찬스를 무참히 날려버렸다.
◆ 후반 시작···새로운 마음가짐
= 아쉬움 속에서 시작한 후반 9분여만에 박주영이 좌측 사이드라인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쪽을 맞추며 골로 만들지 못하며 데얀의 실축에 이어서 2골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서울의 일방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득점 찬스를 노리던 성남은 평소와 달리 미드필더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자기 진영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후반 21분 서울이 성남 진영에서 얻은 공격 찬스에서 박주영이 골대 정면에서 뒷 발로 살짝 발로 빼냈고, 골대 우측으로 질주해오던 이청용이 이를 받아 중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과 이청용의 콤비 플레이에 성남의 수비는 무력화가 됐다.
◆ 성남의 실점···수원과 승점 10점차
= 서울에게 실점을 허용한 성남은 최성국과 김동현을 교체 투입시키면서 서울에게 유리해진 주도권을 뺏아긴 위한 시도를 했지만,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성남이 교체 카드를 쓴 가운데 '축구 신' 모따가 그라운드에서 종횡무진을 하고 있었다. 모따는 90분 내내 묵묵히 자신의 역활을 해내다가 후밙 추가시간인 5분을 1분을 남겨둔 49분에 1:1 무승부 골을 성공시켰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성남이 패했다면 수원과의 승점차가 10점차로 벌어질 수 있었지만, 모따의 천금같은 무승부 골로 9점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마지막 1분을 막지 못해 3위로 등극 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쳐 버렸다.
박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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