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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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한끼줍쇼' 혜리, 연이은 '大굴욕'에도 한 끼 성공

기사입력 2017.03.30 06:45 / 기사수정 2017.03.30 01:0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혜리가 여러번의 굴욕을 겪었지만 결국 한 끼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걸스데이의 혜리와 민아가 출연해 쌍문동에서의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혜리는 자신이 극 중 캐릭터 '성덕선' 역을 맡았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지인 쌍문동에 방문해 직접 드라마의 모델이 된 약국과 금은방을 소개했다.

30여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쌍문동을 지켜온 가게들과 골목을 돌아본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개띠인 강호동은 같은 띠인 혜리와 편을 맺기로 했고, 이전에 호동이 한 끼에 실패했던 것을 현우 탓으로 돌리는 걸 본 혜리는 시무룩한 얼굴로 "이번에 또 실패하면 나 때문이라고 할 것 같다. 호동오빠가 너무 많이 먹을까봐 안 열어주나봐 문을"이라며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른 시간에 먼저 한 끼에 성공한 이경규와 민와를 본 혜리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다급해졌다. 연이어 "걸스데이 혜리인데 저 아시나요? '응답하라 1988' 보셨나요? 저 덕선이에요"라며 자신을 어필하고 한 끼를 성공하기 위해 많은 집을 두드렸지만 주민들은 응답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혜리는 걸스데이 노래를 부르다가 중간에 스피커가 뚝 끊기는 역대급 굴욕을 당해 민망함을 숨기지 못했다. 강호동의 "쌍문동에서 덕선이가 실패하면 안되지"라는 부추김과 점점 떨어지는 해에 혜리의 자신감도 하락하며 지쳐갈 때쯤, 두 사람은 '한끼줍쇼'의 시청자인 집 주인을 만나 기적적으로 한 끼에 성공했다.

이날 두 사람은 옆 집에 사는 아들 내외의 손자들을 돌봐주는 할머니의 고택에서 푸짐한 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40년동안 시어머니를 모시며 쌍문동에서 살아왔다는 할머니는 "2년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대단한 시어머니시다. 그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 무섭기도 했지만 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사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잘 참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강호동은 태권도 학원을 다녀온 큰 손자와 인사를 나누며 "솔직히 (혜리) 텔레비전이 예뻐, 실제가 예뻐" 물었고 손자는 "텔레비전"이라고 답해 혜리에게 1차 충격을 주었다. 이어 강호동의 "걸스데이 중에서 어떤 누나가 제일 예뻐?"라는 질문에는 "걸스데이에 관심 없는데"라고 답했다. 2차 충격을 받은 혜리는 "그럴 수 있어. 한참 태권도 하고..."라며 대굴욕에 애써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할머니는 가족을 위한 소망으로 "남편도 건강하고 저도 건강하게 살다가 올바르게 잘 죽는 것을 바란다. 내가 잘 살아야 자식들에게 덕이 갈테니까"고 말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할머니는 촬영의 원칙상 스태프들의 밥과 직접 만든 식혜를 챙겨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맛있게 마친 두 사람을 보고는 내내 훈훈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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