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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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맞은 SBS 파워FM,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3.29 15:0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파워FM이 다양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공약한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2017 파워 FM 봄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철(김영철의 파워FM), 붐(DJ 붐의 붐붐파워), NCT 재현- 쟈니(엔시티의 나잇나잇), 존박(존박의 뮤직하이)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SBS 파워FM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경CP는 "지난 20일부터 개편을 시작해 방송하고 있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 CP는 "개편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떤 결정은 '김창렬의 올드스쿨'이었다. '올드스쿨'은 10년동안 파워FM의 대표였다. 김창렬이 10년동안 함께 해줬는데 이번에 러브FM으로 지원사격을 나갔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창렬의 빈자리에 붐이 들어왔다. 붐을 선택한 된 이유는 가장 라디오스럽고 잠재적 성공요인이 폭발적이라고생각했다. 이어 'NCT의 나잇나잇'은 여심 저격을 내세우고 있다. 라디오에서 멀어져있던 청취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오전 7시에 방송되는 '김영철의 파워FM'은 생활뉴스, 시사, 영어, 뮤지컬, 인문학, 심리, 경제, 스포츠와 같은 유익한 정보와 함께 최고의 예능 게스트들의 요일별 코너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특히 번역기에도 나오지 않는 생생한 영어표현을 알려주는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코너는 팟캐스트 교육 부문 1위를 달리며 사랑 받고 있다. 

김영철은 "'아침에 미간을 찌푸리면서 출근하는데 영철씨 라디오 들으면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는 문자를 받고 너무 행복했다. 라디오를 하면서 다 가진 기분이었다. 다들 출근하기 힘드실텐데 아마 제 라디오 들으시면 피식피식 웃게 되실거다. 별거 없다. 그냥 기분 좋게 출근하면 된다. 피식 웃다가 박장대소하는 날이 올것"이라며 "아침부터 청량한 목소리로 잠을 깨워드리겠다"고 말했다. 

매일 4시에 방송되는 'DJ 붐붐의 붐붐파워'는 고정코너도 게스트도 없고, 노래가 흐를 때도 DJ가 끊임없이 추임새를 넣는 등 기존 라디오의 많은 금기를 깬 프로그램이다. 음악듣기 쉬운 세상에서 스트리밍 사이트와 유튜브에도 없는 라디오 고유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방송. '히트곡 아니면 안 튼다!'라는 모토 아래, 추억의 클럽 '밤과 음악사이'를 옮겨놓은 듯한 방송이다.

붐은 "러브FM에서는 골방 같은 곳에서 있었는데, 파워FM으로 오니까 많이 좋아졌다. 청취자들의 반응도 뜨거워져서 많은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저는 라디오를 하면서 마이크를 내려놓지를 않는다. 그래서 '제발 노래 좀 듣자'면서 적응을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1주일만 들으시면 아마 다른 방송을 못 들을 정도로 빠져들 것"이라며 "요즘 힘든 분들 많은데 한번만 들어보면 에너지와 열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생활의 활력소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매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엔시티의 나잇나잇'은 20대 아이돌 DJ NCT의 재현- 쟈니의 풋풋함을 살려 10대~30대 여성 청취자들을 공략한다. 매일 밤을 달달하면서 편안하게 채워줄 '여심 저격' 선곡과 콘텐츠, 그리고 아이돌 및 각 분야의 오빠들을 눈치보지 않고 좋아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 예정. 

MCT 재현과 쟈니는 "우리는 일단 나이대가 어리다. 그래서 여심 저격이 목표다. 음악 선곡도 여심을 저격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다양한 코너들도 재미가 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DJ를 해봤는데 첫날엔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컬투쇼'의 컬투 선배님들처럼 오래 상방받는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포푸를 전했다. 

이어 매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존박의 뮤직하이'는 음악과 함께 하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가요와 팝송은 물론 연주곡까지, 편식없는 선곡으로 최근에는 한 음원 사이트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선곡 다시듣기 부문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좋은 선곡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뮤지션을 초대하는 '하이 뮤지션' 코너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명곡들에 얽힌 비하인드를 직접 뮤지션에게 들을 수 있어 흥미 있는 코너로 꼽히고 있다.

존박은 "우리는 밤 12시 방송이다. 그래서 그 시간대에 듣기 좋은 음악이라면 전부 들려드리려고 한다. 편신없이 음악을 들려드리고 있다. 시간대가 야근을 하시는 분들고 계실 것이고 공부하는 수험생고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존박은 "그리고 청취율이 5%가 넘으면 비키니를 입고 보이는 라디로를 1주일 동안 진행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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