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새롭게 리뉴얼 된 ‘하숙집 딸들’이 청춘의 삶이 녹아있는 공감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하숙집 딸들’ 6회는 확 달라진 포맷으로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이미숙, 이수근, 박시연, 이다해와 믿고 보는 만능 엔터테이너 박나래는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실제 하숙집을 찾아, 22년째 하숙집을 운영하는 하숙집 이모와 다양한 고민을 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8명의 하숙생과 따뜻한 하루를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시연과 이다해는 각각 여자 하숙생과 남자 하숙생의 인생고민 해결사로 나섰다. 박시연은 한창 외모에 관심을 가질 여학생이 종이 상자 위에 화장품을 두고 쓰는 모습에 직접 화장대를 선물하기로 마음 먹는다. 박시연은 혼자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로 찾아 나섰다.
박시연은 마을버스나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팬들과 스스럼없이 사진을 촬영하며 ‘세젤예’ 면모를 과시했다. 외모보다 더 예쁜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시연이 하숙생활에 대해 묻자 하숙생은 너무 바빠 찾아 뵙지 못한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을 쏟아낸다. 함께 눈물이 글썽해진 박시연은 자신도 어린시절 가족과 떨어져 연락을 하지 못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위로와 공감을 보내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이다해는 취업 준비중인 남자 하숙생의 일일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하며 함께 동대문 나들이에 나선다.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남자 하숙생에게 “오늘은 연예인이 아니라 누나”라며 함께 면접에 입고 갈 옷을 골랐다.
이다해는 직접 넥타이까지 매주며, “남자에게 넥타이를 매 주는 건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평소 보여준 야무진 살림 실력만큼 똑 소리 나는 스타일링으로 완벽 변신한 훈남 하숙생의 모습에 다른 하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했다.
한편 이미숙-이수근-박나래는 하숙집 페인트칠, 시멘트칠 등 집안 일을 책임졌다. 이들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구슬땀을 속에 하숙집을 화사하게 변신시켰다.
팀이었다. 마당의 담벼락에 페인트칠을 하느라 힘들어하는 박나래에게 이미숙은 “이태리에서 ‘아트’를 한다고 생각하라”고 격려하는가 하면, 박나래는 새참을 챙기고 캐나다 유학생에게 엉터리 한국어를 가르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근은 누나 이미숙의 엉터리 요리 실력에 “간이 딱 맞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박나래는 몰래 MSG를 넣어 2% 부족한 디테일을 챙겼다.
또 박나래는 등갈비 묵은지찜 등 고난이도 요리를 하고도 모든 공을 이미숙에게 돌리는 센스까지 장착한 모습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예능 치트키의 모습을 선보였다. “엄마가 해 준 미역국맛”이라는 하숙생의 평에 으쓱해하는 이미숙의 모습에 웃음과 감동이 배가되었다. 새롭게 변신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하숙집 딸들'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 첫회였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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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