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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 실패한 대전, '천적' 울산 넘을까?

기사입력 2008.05.22 21:36 / 기사수정 2008.05.22 21:3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장영우/김현덕] 대전 시티즌과 울산 현대가 '한밭벌'에서 정면충돌한다. 대전과 울산은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안방에서 울산을 맞이하는 대전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 11일 대전 김호 감독은 부산과의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이성운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프로통산 200승을 달성,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상승세를 탄 대전은 18일 서울과의 10라운드 홈경기서 돌아온 축구천재 고종수의 맹활약 속에 한 수 위의 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고종수는 복귀전에서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김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호 감독은 '라이벌'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을 물리치고 중위권 도약에 나설 태세다. 고종수가 복귀한 허리진은 보다 공격력이 강화됐고 외국인 공격수 에릭, 에드손과 국내 공격수 김민수, 김용태의 호흡 또한 경기를 거듭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전을 상대하는 울산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K-리그 만년 우승후보 울산은 올 시즌 막강 쓰리백(3-Back)을 바탕으로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유경렬-박병규-박동혁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짠물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고 있으며 현영민, 오장은 등 전 현직 국가대표 미드필드가 즐비한 허리진 역시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매 경기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멀티 플레이어 이상호는 미드필드와 공격진을 오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서 5골을 뽑아낸 이상호는 울산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진에선 신구 조화가 눈에 띈다. 프로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우성용의 포스트 플레이에 발 빠른 재간둥이 염기훈, 특급 용병 브라질리아, 루이지뉴가 버틴 공격진은 스피드와 파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지난 2005년 10월 5일 이후 대전과의 경기에서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2무)을 달리고 있는 울산은 상대 전적에서도 24승 11무 8패로 앞선다.

그러나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에 불과한 만큼 양 팀은 숨 막히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를 대표하는 대전 김호 감독과 울산 김정남 감독의 치열한 지략싸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 대전 : 울산 - 관전포인트

- 대전,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대전,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울산, 최근 하우젠K-리그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 울산,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울산, 최근 대 대전전 5연승 (06/10/25 이후)

- 울산, 최근 대 대전전 8경기 연속 무패 (6승 2무, 05/10/05 이후)

- 울산, 최근 대 대전전 2경기 연속 무실점

- 울산, 이상호 최근 하우젠K-리그 2경기 연속 득점

- 대전, 역대 통산 대 울산전 8승 11무 24패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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