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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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파수꾼 출연' 신동욱, 아픔 잊고 꽃길만 걸어요

기사입력 2017.03.27 15:30 / 기사수정 2017.03.27 15: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신동욱이 희소병을 극복하고 대중에게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신동욱이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별을 따다줘'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을 통해서다.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다. 

27일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신동욱이 '파수꾼'에서 김영광(장도한)의 이복형제인 이관우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신동욱은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를 앓고 있다. 관계자는 "많이 좋아진 상황이다. 100% 완치된 건 아니지만 촬영에는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소울 메이트'로 사랑받았다. 이후 '쩐의 전쟁' '별을 따다 줘' 등에 출연하며 전도유망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아픔이 찾아왔다. 2010년 현역 입대한 그는 훈련 중 CRPS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했다. CRPS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의 일종이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정상적인 연기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신동욱은 6년 만인 지난해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외롭고 힘들었던 삶을 주인공을 통해 투영한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발간했다. 그해 10월에는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감동을 전달했다. 

그는 당시 "이렇게 나는 하루하루 고통에 적응해나가는 고통변태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기도 싫었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많은 이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지만 용기를 냈다.

이어 '파수꾼' 출연까지,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게 됐다. 여전히 CRPS와 싸우고 있지만, 몸의 병이 신동욱의 삶의 의지와 연기에 대한 열정까지 꺾지는 못했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드라마 복귀까지 이뤄낸 가운데, 그의 앞길에 꽃길만 열리길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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