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홍상수 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데 이어 개봉 첫 주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전국 129개 스크린에서 327회 상영, 하루 동안 5020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했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1위의 기록이었다.
첫 주말 성적도 만족스럽다. 전국 128개 스크린에서 833회 상영됐으며, 24일에는 4372명을 더했고 25일과 26일에도 각각 5369명과 4908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2만70명을 기록했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의 최종 스코어 1만7924명은 이미 뛰어넘은 상황이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달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기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위상 역시 다시 한 번 돋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작품과는 별개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하면서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가 작품 자체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우려와는 상관없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기존 홍상수 감독의 마니아 층과 더불어 작품에 새롭게 흥미를 갖게 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처음으로 함께한 작품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의 최종 스코어 8만635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 개봉 2주차에 나타날 결과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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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