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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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온주완의 무한도전, '고해' 그 이상의 감동

기사입력 2017.03.27 06:57 / 기사수정 2017.03.27 00:5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온주완이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노래할고양'과 대결을 펼치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2라운드 첫대결에 나선 한약도령은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불렀다. 맑고 청아한 미성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원곡자 민경훈과 닮은 목소리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진짜 민경훈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한약도령은 진달래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해 정체를 공개하게 됐고, 그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가 놀랐다. 한약도령의 정체는 배우 온주완이었다.

그는 "노래하는 걸 좋아하지만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하는 것이 아닌 노래만 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많이 떨렸다. 가면의 힘을 빌려서 나왔다"라며 "원래 꿈은 춤을 추는 무용수였다. 그래서 중학교 때 비보이로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 현대무용과 재즈를 했다. 그러다 좀 더 큰 꿈을 이루고자 춤, 노래, 연기 다 하는 배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미 온주완은 뛰어난 가창력을 여러 차례 뽐낸 바 있다. 이미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KBS 2TV 예능 '장미의 전쟁'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불러 현재까지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온주완은 한 인터뷰를 통해 "그 당시 '고해'가 지금처럼 유명한 땐 아니었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온주완의 무대들은 이미 그의 레전드 무대 '고해' 그 이상이었다. 또 판정단은 온주완을 향해 "노래를 잘 부른 것 뿐만 아니라 노래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평처럼 온주완은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노래 뿐 아니라 혼신을 다해 성대모사와 개인기까지 공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온주완은 "한 번도 의문을 품고 작품에 임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더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라는 본업에 대한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날 그야말로 무대 위에서 즐긴 온주완은 "즐기는 사람은 이겨낼 자 없다"는 말을 입증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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