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유희관, LG전 4⅓이닝 5실점 불안투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 유희관이 LG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피홈런 포함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도합 7이닝 5실점을 기록했던 유희관은 이날 4.1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 투구를 했다.

1회 유희관은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안타를 내줬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가 됐다. 이후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양석환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잡아내 2루로 송구,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러나 유강남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손주인을 2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문선재에게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3회 오지환, 박용택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유희관은 4번타자 이형종에게 피홈런을 허용하며 대거 3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채은성, 정성훈, 양석환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안정을 찾았다. 유강남의 대타로 나선 포수 조윤준과 손주인에게서 땅볼을 유도했다. 리드오프 문선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5회 시작과 동시에 박용택 대타로 나선 서상우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추가했다. 유희관은 이후 고봉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