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정글의 법칙' 육성재가 '사냥神'과 '방생王'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는 김병만, 전 야구선수 이병규, 가수 KCM, 개그맨 조세호, 배우 곽시양, 비투비 육성재와 프니엘, 구구단 김세정이 출연해 극한 생존기를 펼쳤다.
이날 저녁 식사를 위해 매의 눈으로 사냥감을 찾던 육성재는 집념으로 땅을 파내면서까지 고구마나 마와 비슷한 '카사바'를 찾아내고 병만족과 함께 적극적으로 닭을 몰아 재빠르게 두 손을 뻗어 잡아내는 등 '사냥의 神' 면모를 뽐냈다.
육성재는 성공적인 사냥을 선보였음에도 모두가 조개와 고둥을 맛보는 와중에 애매한 얼굴로 멀리 떨어져 다른 이들을 쳐다보기만 했다. 육성재는 "해산물이 좋아 낚시를 한다기 보다는 낚시를 해서 해산물을 먹기 시작했다. 해산물은 아직까지 좀"이라며 해산물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선 무엇이라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용기내어 첫 소라에 도전했다. 육성재는 "원래 조개를 안먹는데 배고파서 먹었다. 맛있다. 맛살 같다"며 감탄을 한 뒤 대왕 조개의 관자로 입맛을 돋우고 연이어 카사바까지 맛있게 먹어치우는 먹방을 보여줬다.
식사를 마친 후 연신 "코코넛크랩"을 외치며 사냥 욕심을 불태운 육성재를 따라 아침 식사를 위한 식량 사냥에 나선 프니엘과 김병만은 사냥을 가던 도중 생소한 '바나나도마뱀'을 발견했다. 족장마저도 본 적이 없는 바나나도마뱀을 보곤 덥석 잡아낸 육성재를 보며 김병만은 "잘 잡는다 너"하며 감탄했다.
그러나 육성재는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놔주죠"라며 바나나도마뱀을 방생해 줬다. 이외에도 드라마 '도깨비'에 神이 빙의된 역할을 맡았던 육성재는 사냥 神의 면모로 열심히 잡은 식량 재료들을 잡아놓고서 시도 때도 없이 "놔주자. 놔주면 나중에 복이 올 거다"라며 방생을 주장해 '방생王'의 별명을 얻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글에서의 첫날 밤, 잠시 쉬기 위해 누워있던 육성재는 옆에 살짝 떨어져 누워있던 김세정에게 김세정의 노래 '꽃길'을 불러주며 "드라마 촬영하면서 힘들 때 엄청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왜 팀 이름은 구구단이야?" 묻는 등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에 김세정은 "뜻은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다. 다행히 9명 다 모난 사람 없이 다 착하다"고 답했고 육성재는 "우리도 그래서 아직까지 한 번도 안 싸웠다"고 말하며 아이돌 선후배간의 공통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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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