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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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환상의 파트너' 조니 위어, "그녀는 완벽해"

기사입력 2008.05.19 10:39 / 기사수정 2008.05.19 10:39

김주연 기자



▲ 멋진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조니 위어

[엑스포츠뉴스=김주연 기자] 지난 17, 18일 양일에 걸쳐 서울 목동 실내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2008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김연아와 함께 페어 연기를 펼친 미국의 조니 위어.

2부 오프닝에서 김연아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그는 이번 대회에서의 김연아와의 파트너로 함께 한 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간단하게 그를 먼저 소개해보자면 그는 12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스케이트를 시작하여 시작한 첫 주에 악셀 점프에 성공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다. 처음엔 페어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싱글로 전향하였다. 전미 선수권 3회 연속 우승 기록이 있으며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처녀 출전에 5위라는 성적을 거두어낸 세계의 탑 스케이터들 중 한 명이다.

▲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조니 위어

그는 경기 후에 있었던 기자 회견에서는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가 크게 보편화 되지 않은 한국이란 곳에서 이번 대회를 처음 치루면서 이 나라의 스케이팅의 역사에 한 부분이 된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 조니 자신은 느낌을 살린 연기를 굉장히 중시 여기는데 김연아랑은 몇 년간 알고 지낸 것도 있고 연아가 자신의 스케이팅을 좋아 하고 자신도 그녀가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고 생각해서 인지 느낌이 통해서 연기를 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그녀는 완벽하다("She's perfect!")!" 라는 말 한마디로 압축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는 준비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라고 말해 한국말 까지 준비해온 그가 기특했다.

기자 회견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버스를 타려 떠나려던 그에게 엑스포츠뉴스가 단독 인터뷰를 해보았다.

- 항상 볼 때마다 패션 센스가 굉장히 좋은 거 같아요. 지금 입은 옷도 그렇고요. 본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던가 다른 비결이 있다면요?

"글쎄요,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고 추구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미국 사람들 모두가 즐겨 입는 애버크롬비 & 피치 같은 옷은 싫어해요. 미국사람들은 옷을 재미없게 입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한국이나 일본 러시아 이런 곳에 오면 사람들이 옷을 다양하게 입어서 재미있고 또 그런 곳의 스타일을 응용해보려고 해요."

- 항상 러시아를 좋아하잖아요 본인이 러시아어도 할 줄 알고 러시아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데 특별히 이유가 있나요? 코치가 러시아 사람이라서 그런가요? (그의 현 코치는 러시아 사람이다.)

"글쎄요 제가 기억하는, 저는 항상 러시아라는 나라를 좋아했어요. 그들의 예술적인 스케이팅에 굉장히 매료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의 코치가 러시아 사람이라서 러시아어를 하는 것도 있지만 러시아에 대한 사랑을 배제할 순 없어요. 전 러시아라는 나라 그곳의 사람들 그들의 스케이팅이 너무 매력적이고 항상 그들처럼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앞에서도 패션에 관련 질문을 했지만 잡지 등에 패션 칼럼을 쓰는 활동을 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고 그래서 본인의 의상을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게 사실인가요?

"네! 사실 이예요. 하지만, 모든 의상은 아니에요. 오늘 연아와 연기할 때 입었던 검정 옷은 제가 디자인 한 건 아니에요. 그러나 시즌 전에 그해 시즌에 입을 옷은 거의 다 제가 디자인해요. 백조의상도 그랬고요. 오늘 공연 때 입은 흰색 의상도 제가 디자인한 것 들이에요. 제가 사용할 음악을 듣고 거기서 느끼는 영감을 통해서 디자인한답니다."

- 이제 버스를 타러 가야 하셔서 바쁘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한국에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잖아요. 첫 번째 방문 때와 비교해서 차이점은 뭔가요?

"첫 번째 방문 때는 처음이었고 제가 또 어려서 솔직히 좀 새로운 곳에 대해서 두렵고 무서웠어요. 그리고 처음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서울이 아니라 전주였기 때문에 즐기거나 할 것이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에 오니 서울은 정말 크고 모든 면에서 다르더라고요. 아직 아이스 링크 말고 서울의 다른 곳은 못 가봤지만 서울은 정말 크고 멋진 도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에서의 팬들의 반응이 너무 열정적이었던 거 같아요, 다음에도 투어를 계기로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바쁜 시간에도 본인이 받은 질문에 하나하나 자세히 대답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그 다음에도 한국에서 다시 한번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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