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야말로 신들의 전쟁이다. 한석규와 김래원, 손현주와 장혁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3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과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을 통해 한석규, 김래원, 손현주, 장혁은 '명품 연기'란 무엇인가를 선보인다.
한석규, 김래원, 손현주, 장혁은 연기력에 있어서 별다른 이의 없이 호평을 얻고 있는 스타들. 한석규와 김래원은 지난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 '닥터스'로 주춤했던 SBS의 월화극을 살려낸 '응급의'들. 손현주는 2012년 SBS '추적자 the chaser' 이후 장르물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맘껏 뽐냈다. 장혁은 최근 OCN '보이스'를 성공시켰다.
'프리즌'을 통해 한석규는 절대 악인을, 김래원은 경찰 출신 꼴통 죄수로 분한다. 한석규는 묵직한 저음과 인상적인 액션을 선사하고, 김래원 또한 '프리즌'을 통해 뛰어 노는 모습이다. 한석규와 김래원이 빚어내는 앙상블이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평소 낚시를 함께 하며 쌓아온 친분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 나현 감독 또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통사람'의 손현주는 1980년대 보통의 가장이자 형사 성진으로, 장혁은 뼛속까지 차가운 안기부 실장 규남으로 나선다. 손현주와 장혁 또한 '낯가림' 멤버로 절친한 사이. 손현주의 출연이 자신의 출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장혁은 '보이스'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휴먼 드라마에도 강한 손현주와 장혁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첫 날 결과는 일단 '프리즌'의 압승. '프리즌'은 22일 전야개봉에서 8만 명을 동원한데 이어, 23일 하루 16만833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미녀와 야수'를 끌어내린 것.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연거푸 좋은 성과를 거두며 흥행 청신호를 보였다.
'보통사람'은 3만5581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에 나섰다. '프리즌'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현재의 시국과 잘 어울린다는 평과 함께 입소문을 통한 '역주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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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