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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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배종옥, 돌직구 뒤에 숨겨둔 수줍은 미소

기사입력 2017.03.24 06:54 / 기사수정 2017.03.24 00:5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배종옥이 차갑고 강한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배종옥이 출연해 MC들과 대담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귀여운 처피뱅 스타일로 등장한 배종옥은 시작부터 자신에게 반말로 장난을 거는 MC들을 귀여워하며 미소를 지었다. "술을 잘 못한다"며 "취하면 영어를 하다가 잔다"는 배종옥은 건배사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뜻의 '우아미'를 외쳤다.

MC들의 깐깐하고 무서운 선배일 것 같다는 말에 배종옥은 "처음 만나면 무서워 한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거하게 마시고 헤어지면 친해지고 동질감을 느끼지만 나는 그게 잘 안된다. 벽이 허물어지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빨리 친해지지 못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생겼던 오해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덧붙여 배종옥은 "또 오해할까봐 이제는 아예 처음에 만날 때 얘기를 한다"며 "다른 장소에서 만났을 때 혹여 지금과 다르게 말해도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배종옥은 본인도 말리지 못하는 돌직구 본능으로 생겼던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배종옥은 신인 시절 인터뷰를 하던 기자의 무성의한 태도에 돌직구를 날려 앙갚음으로 난 '발연기 논란' 기사에 곤혹을 치렀던 일과, 지금은 절친인 노희경 작가에게 "잘난 척을 하는 편이다"고 말했던 일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배종옥은 대학 시절 연기에 대해 고민했던 것을 속사포로 하소연하며 "선배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하는지도 몰랐다. (연기) 못했다. 내가 봐도"라며 자책했다.

배종옥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도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셀프 디스를 이어갔다. 배종옥은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에 있어 "배우라는 직업의 단점은 워낙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예뻐서 그 안에서 자신의 단점만 보게 된다. 그래서 예쁜 사람들이 자꾸 고치는 것"이라며 여배우들이 겪는 자기비하를 고백했다.

한편 배종옥은 뉴욕으로 유학을 갔던 계기에 대해 "멜로에 취약했다. 드라마 '거짓말'을 할 때 남자를 사랑하는 표현을 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힘들어 할 때에 어떤 교수님을 만나 메소드 연기로 접근을 하는 방법을 배웠고 연기가 변화했다. 메소드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며 말했다.

배종옥은 연기의 길로 나설 때에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며 어머니만 편을 들어주셨다"며 늦둥이였던 자신이 연기를 시작하고서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옆에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어머니가 속상해하셨다고 말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복면가왕'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배종옥은 MC들의 유도에 넘어가 쑥스러워하면서도 애창곡인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보였다. 신동엽이 두 눈과 코 부분을 파낸 김으로 복면을 만들어 배종옥의 얼굴에 씌웠지만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상태로 노래를 부르는 털털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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