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3년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1073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앞으로 남은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선체 인양이 완료되려면 대략 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어제인 22일 저녁 8시 50분부터 본 인양을 시작했고, 오늘(23일) 안에 선체를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작업 중이다.
선체를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린 이후 과정을 살펴보면 선체를 잭킹바지선에 고정시킨 뒤 목포 신항에 거치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잭킹바지선에 고정, 바지선 묘박줄 회수, 반잠수선 위로 바지선과 선체 이동, 반잠수선 인양 장비 제거에 각각 반나절씩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지선과 연결된 고정줄을 해체하고 철수하는데 하루, 반잠수선 부상과 선체 고정 작업에 최소 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선체의 물을 빼낸 뒤 107km 거리의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된다.목포신항 거치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 부두까지 이동하는데 1일,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올리기 위한 준비 3일, 육상 거치에 1일 등 총 5일이 소요된다.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데 대략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 기상 여건, 각종 돌발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또 기상 상황, 파도, 바람 등의 요소가 작업에 영향을 미친다면 일정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이후 인양이 완료되면 세월호 선체 정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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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