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출신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린드블럼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빅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린드블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2.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이 3-3으로 맞선 7회 초 1사 2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선 린드블럼은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 케이시 길라스피를 연이어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초 1사에서는 킨 웡에게 안타를 내주고, 견제 실책을 범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마이클 멕켄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다니엘 로버트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케빈 팔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이어진 세 명의 타자를 좌익수 뜬공,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재 린드블럼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발 2차례 포함 5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앞서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로 이적해 2년간 62경기에 등판해 23승 24패에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측은 린드블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희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막내딸과 함께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5대4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3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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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