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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 수원, 광주전이 '최대 고비'

기사입력 2008.05.17 08:50 / 기사수정 2008.05.17 08:5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2무)을 달리며 팀 최다 무패행진 기록을 갈아치운 수원 삼성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광주 상무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오는 18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에서 광주로 원정을 떠나는 수원은 올 시즌 최대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 리그와 컵대회 어느 한 대회도 빠지지 않고 전력을 가해온 터라 선수들에 적잖은 무리가 있었다. 특히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한 인천전에서는 지루한 경기 끝에 후반 42분 에두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이겼지만 씁쓸함을 남겼다.
 
수원은 앞으로 남은 리그 2경기를 잘 소화하면 한 달여 간의 달콤한 휴식기간이 주어져 최대 전력을 완성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비의 첫 단추인 광주전. 과연 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광주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무패행진' 수원, 광주전에서도 이어질까?
 
2008시즌 14경기에서 12승 2무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은 99년 팀이 전관왕을 할 당시 기록했던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격에서는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매 경기 골을 터뜨리고 있고 수비에서는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공-수에서 매 경기 안정된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것. 이러한 모습이라면 지난 시즌 성남이 세운 22경기 연속 무패(14승 8무) 기록 경신도 기대를 걸어 볼만 하다.
 
특히 이번에 맞붙는 광주는 수원이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상대다. 2007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앞서있고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3무 3패로 앞서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리그 2연패로 상승세가 잠시 꺾인 상태다.
 
과연 내림세를 타고 있는 광주를 상대로 수원이 무패행진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수원 주전 선수들의 부상…후보 선수들이 매울까?

최근 들어 수원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올 시즌 수원 중원을 책임진 '박비에라' 박현범에 이어 '쿠키' 송종국이 발목 부상으로 최대 6주간 결장한다. 또한, 공격에서 남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영록바' 신영록이 발목 부상을 입으며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수비라인 핵 '통곡의 벽' 마토는 지난 컵대회 인천전에서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백지훈과 안효연도 부상에서 돌아와 1군 훈련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투입될지는 미지수.
 
이에 후보 선수들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원의 사령관 안영학 광주전에서 2경기 연속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 후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2군에서 훈련에 전념했던 안영학은 경쟁자 박현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지난 컵대회 인천전에서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안영학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을 이끌며 차범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상황. 이에 이번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8일은 남다른 날…수원전 반드시 승리한다.

광주에 이번 수원전은 남다른 날이다.
 
바로 수원전이 열리는 5월 18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열린 지 28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 이에 광주 선수들은 광주 시민들에 수원전 승리를 선물할 각오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리그 2연패로 상승세가 잠시 꺾인 상황이지만 광주의 모습에서는 희망을 볼 수 있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바탕으로 2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9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 경기 내용에서는 그 어느 팀에 비교해 밀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 공격의 핵심 김명중은, 올 시즌 무려 6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다.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아 들어가 공격을 시도하는 그의 모습은 광주에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규선,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승용, 최후방에서 광주 골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그고 있는 김용대가 각 포지션에서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하고 있다.
 
한번 집중력을 발휘하면 무서울 정도로 집중해 경기를 풀어가는 광주. 이러한 모습 때문에 수원전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바이다.

광주 vs. 수원 (광주W, 05/18 15:00) 
2007년도 상대전적
04/04 수원 1 : 2 광주
05/05 광주 1 : 3 수원
05/09 광주 0 : 2 수원
09/15 수원 0 : 0 광주 
-. 광주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 광주 최근 하우젠 K-리그 2연패
-. 광주 김명중 최근 하우젠 K-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4골 1도움) 
-. 수원 최근 대 광주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수원 최근 3연승
-. 수원 올 시즌 무패 (12승 2무)
-. 수원 김대의 현재 개인 통산 249경기 출장
-. 수원 현재 팀 최다 무패 기록 (14경기) 달성중
-. 수원 서동현 최근 하우젠 K-리그 3경기 연속 득점 (4골)
-. 광주 역대 통산 대 수원전 3승 3무 11패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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