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채수빈의 순애보에 윤균상이 움직이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15회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과 가령(채수빈)이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길동은 수십 명의 한양건달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놀란 가령은 바로 의원을 부르러 다녀온 뒤 잠든 홍길동 곁을 지켰다. 가령은 홍길동의 손을 잡고 "앞으로 자꾸 다치면 안 돼. 오라버니 다치면 나 죽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잠든 줄 알았던 홍길동은 가령의 말을 다 듣고 있었다. 홍길동은 가령이 고개를 돌렸을 때 슬쩍 눈을 떴다.
가령은 밤낮으로 홍길동 걱정뿐이었다. 만신이 찾아와 홍길동을 두고 앞으로 몸이 부서지겠다며 힘을 허투루 쓰면 죽는다고 하자 문 밖에 소금을 뿌렸다. 가령은 홍길동에게 "걱정 마. 나 어릴 때 근처에도 미친년 하나 살았는데 '누구는 죽네 누구는 사네' 하더라. 그 말 맞은 적 없다"고 말했다.
홍길동은 가령의 어릴 적 얘기에 관심을 보였다. 가령은 아버지의 빚 때문에 단애옥 하인으로 팔려오기까지 얘기를 모두 털어놨다. 홍길동은 만만치 않았던 가령의 어린 시절에 "씩씩해서 예쁘고 많이 웃어서 가여워"라는 말을 했다. 가령은 이전에 들은 적 없는 홍길동의 다정한 말에 마냥 행복해 했다.
가령의 지극정성인 사랑 때문이었을까. 홍길동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했다. 홍길동에게는 아직 공화(이하늬)의 존재감이 남아 있기는 하나 가령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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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