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베르더 브레멘의 03-04리가 우승을 이끄는데 공헌을 한 이반 클라스니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브레멘의 초록색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클라스니치는 브레멘 측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며 브레멘을 떠날 것을 선언하였다. 그 이유는 클라스니치가 얼마 전 소송을 건 브레멘의 팀 닥터에 관한 문제. 클라스니치는 브레멘의 팀 닥터를 자신의 부상 문제와 결부해 소송을 걸면서 브레멘의 보드진과 껄끄러운 관계를 만든 바 있다.
베르더 브레멘의 단장인 알로프스는 클라스니치와의 재계약에 최선을 다했지만 클라스니치가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그의 앞날이 좋기를 기원한다고 이야기하였다. 클라스니치는 이번 시즌 두 번의 신장 이식 수술을 견뎌내며 재기에 성공하여 첫 선발 출장 복귀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많은 축구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클라스니치는 15경기(교체출장 6회) 7골 3어시스트를 뽑아내며 심각한 부상을 이겨낸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좋은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클라스니치는 자유계약 대상자로서 자유롭게 계약을 협상할 수 있는데, 현재 클라스니치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리가 내의 하노버96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터키의 베식타스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프랑크푸르트, 셀틱, 레인저스, 헤르타 베를린, 레버쿠젠, 뉘른베르크, 위건 등이 클라스니치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여전히 수준급 스트라이커인 클라스니치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 되고 있다.
[사진=이반 클라스니치 (C) 베르더 브레멘 공식 홈페이지 (werder.de)]
박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