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온주완이 윤동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온주완은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프레스콜에서 "지난해 임했던 뮤지컬 '뉴시즈'를 통해 청년들의 저항과 에너지를 외부로 표출했다면, '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와 친구들이 남았다. 정서적인 저항이 센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온주완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은 배우 박영수 때문이다. 작품이 들어왔을 때 대본이 없어서 박영수의 유튜브 영상을 봤다. 내가 울고 있더라. 관객에게 마음으로 주는 힘이 굉장히 강한 작품이다"며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대본 자체가 너무 아팠다. 아픔 속에 친구들과의 행복함,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그리움이 어우러져 좋았다. 이 작품을 안 하면 후회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창작 가무극이다.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을 전시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을 배경으로 한다. 이후 윤동주가 1945년 일제에 의해 생체실험을 당하다 29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를 그린다. 송몽규 역시 20일 후 옥중 순국한다.
온주완과 박영수가 윤동주를 연기하며 송명규 역에는 김도빈, 강처중 역에는 조풍래가 캐스팅됐다. 김용한은 정병욱을 연기하며 하선진과 송문선은 이선화 역을 맡았다.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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