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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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예원 "대중에 인정받도록 무조건 열심히 해야죠"

기사입력 2017.03.21 10:02 / 기사수정 2017.03.21 10: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매일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스스로 물을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수 예원은 ‘넌센스2’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했다. 엠네지아 수녀가 되기 위해 매일 연습실에서 열정을 발휘하면서 가수가 되기 위해 땀을 흘렸던 연습생 때의 기억을 떠올렸단다. 나태해진 스스로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뮤지컬은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연기, 노래, 춤까지 정말 만능으로 잘해야 하잖아요. 내가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다가 기회가 왔고 지금이라고 생각했어요. 데뷔하고 나서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5년 동안 매일 나가서 연습했는데 데뷔 후에는 나태해진 것 같기도 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제게 물을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학교 다니는 느낌이었죠.” (웃음) 

‘넌센스2’라는 유명한 작품에 다섯 수녀 중 한 명인 엠네지아 역으로 당당히 예술의 전당에 섰다. 첫 작품이어서 긴장도 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한 무대였다. 

“복화술 인형극을 할 때 힘들긴 했어요. 혼자 두 명의 대사를 다 해야 해서 호흡이 많이 부족했거든요. 공연을 본 친구들이 복화술인 줄 모르고 다른 곳에서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한편으로 만족하면서도 생색내고 싶었어요. 하하. 공연이 없을 때는 관객으로서 지켜봤거든요. 같이 연습한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니 뭉클하고 울컥했어요. 너무 감동받았죠. ‘넌센스2’의 일원으로 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뿌듯해요.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 

첫 연기지만,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잘했다고 하는데 진짜인 줄은 모르겠어요. 하하. 엠네지아처럼 잘했다고 하면서도 보완해야 할 것을 말해줬어요. 쥬얼리 언니들과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넌센스2’에서 수녀 역할을 처음 맡았다고 하니 엄청 웃더라고요. 나를 잘 아는 만큼 가족에게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연기도 하고 복화술도 했는데 뭔가 부끄러웠죠.

뮤지컬 배우 중에 이예은이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그 친구 앞에서 노래도 불러보고 이야기도 들었어요. 너무 대단한 친구인데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다음에 예은이와 함께 직품한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예원에게 ‘넌센스2’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한 후 첫 행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첫 단추를 의미있게 끼운 그는 12부작 드라마 '우리동네' 촬영에 돌입하는 등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회사에 옮기고 나서 첫 시작이고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우리동네’는 최근에 처음 촬영을 하게 됐어요. 한 마을에서의 일을 다룬 작품인데, 제목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요. 역할이 딱 저여서 좋았어요. 털털하고 인간적인 캐릭터에요. 마을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간섭하고 불의를 못 참는 인물이에요.”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촬영이 끝나거나 무대에서 내려간 뒤에 항상 모니터해요. 내가 한 것을 찍고 돌려보고 뭔가 이상한 것 같으면 매니저에게 괜찮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지고 보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집에 가서도 많이 생각해요. 예쁘고 잘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매번 어색하고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많아요. 대중에게 인정받도록 잘 소화해내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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