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완벽한 아내’ 김정난, 정수영, 인교진, 남기애가 완벽한 존재감으로 든든함을 더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가 심재복(고소영 분)에게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은희(조여정)의 이야기와 나혜란(김정난), 김원재(정수영), 홍삼규(인교진), 최덕분(남기애)의 활약으로 미스터리와 코믹, 두 장르를 완벽히 아우르고 있다.
새로운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줄 모르고 사귄 바람에 여기저기가 얻어터져도 특유의 해맑음을 잃지 않는 혜란과 제 잘난 맛에 살지만, 늘 재복이 곤란할 때면 아이들을 봐주고, 때론 날카로운 팩트 폭력도 불사하는 원재는 등장할 때마다 톡톡 튀는 에너지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워낙 찰지다 보니, 촬영 때마다 고소영은 물론, 현장 전체가 웃음이 빵빵 터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혜란의 ‘엑스 남친’이자 강봉구(성준)의 선배인 삼규는 허세 강한 면모로 백발백중의 웃음 적중률을 자랑했지만, 죽은 정나미(임세미)에게 돈을 송금한 ‘최덕분’이 노숙자고, 대포통장을 이용했다는 중요한 사실을 밝혀내며 미스터리의 해결사로 나섰다.
과거 나미를 협박하며 그 죽음과 연관이 있진 않을지 의구심을 자아내는 덕분은 딸 은희에게 “사모님”이라고 부르며 수상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등장할 때마다 은희 못지않게 묘한 분위기로 모녀의 정체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것.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또렷한 매력을 발휘하다가도 재복, 구정희(윤상현), 은희, 봉구와 함께 호흡할 때면 프로다운 연기력으로 극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김정난, 정수영, 인교진, 남기애. 웃음을 하드캐리하는 극의 킬링 포인트, 혹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의 핵심축으로 활약하는 이들에게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이유다.
20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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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