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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노래할고양 新가왕…황보·제이민·임병수·고아성 출격(종합)

기사입력 2017.03.19 19:4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복면가왕' 50대 가왕 강남제비의 정체는 길구봉구의 봉구로 밝혀졌다. 새 가왕으로 등극한 51대 가왕 노래할고양에 맞서는 실력자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80분 특별 편성으로 50대 가왕 '강남제비', 51대 가왕 '노래할고양'에 맞서는 실력파 도전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주 '노래할고양'과 대결을 펼쳤던 '아코디언맨'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김법래였다. 김법래는 "센 얼굴 때문에 악역 이미지로 기억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발레리나'와 '노래할고양'의 3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가왕 자리를 넘보며 "왕좌를 빼앗겠다"고 선언했지만 가왕 '강남제비'는 "죄송하지만 오늘 제 선곡이 세다"고 응수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발레리나'는 박기영 '마지막 사랑'을 선곡해 연륜 넘치는 가창력을 선사했다. '노래할고양'은 한동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를 선곡해 맞섰다. 평가단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좋은 무대라는 극찬을 남겼다. 결과는 '노래할고양'의 승리였다.

'발레리나'의 정체는 그룹 천상지희로 활동했던 린아였다. 린아는 "그동안 결혼도 했고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린아는 "판정단에게 좋은 말을 들어 감격스럽다"고 고백했다.

'강남제비'는 '노래할고양'에 맞서 가왕 결정전을 펼쳤다. '강남제비'는 크러쉬 '뷰티풀(Beautiful)'을 선곡해 아련한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팽팽한 표수 접전이 펼쳐졌던 두 사람의 대결은 '노래할고양'의 승리로 돌아갔다. 2017 첫 여성 가왕이 탄생한 것.

50대 가왕 '강남제비'의 정체는 듀오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봉구는 "길구봉구가 유명한 가수가 아니었기에 어느 무대에서 노래하든 '누구지'라는 반응이 많아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며 "이런 무대에서는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51대 가왕 '노래할고양'에 대적하는 실력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닥터피쉬'와 '한약도령'이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듀엣 대결을 진행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한 대결의 승자는 '한약도령'이었다.

'닥터피쉬'는 강수지 '보랏빛 향기'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그룹 샤크라 출신 황보였다. 황보는 "시집가란 말보다 '복면가왕' 나가란 말을 더 빨리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나왔다"며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 '진달래'와 '개나리'가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두 여성 보컬은 파워풀한 매력과 강력한 애드리브로 열정적인 무대를 이끌어냈다. 치열했던 전쟁 속 승자는 '진달래'였다.

개나리는 김윤아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데뷔 11년 차 컨추리록 가수 제이민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제2의 보아'로도 불렸던 제이민은 "'포크록의 계보를 잇는 젊은 여성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1라운드 3조는 '서커스걸'과 '포장마차'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리키 마틴 '리빈다 비다 로카(Livin' da vida roca)'를 독특한 음색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놀이공원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무희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신나는 분위기가 완성됐다.

두 사람의 대결은 서커스걸의 승리로 돌아갔다. '포장마차'의 정체는 '아이스크림 사랑'으로 유명한 중견가수 임병수였다. 임병수는 "실수를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4조 대결은 '야구소녀'와 '김탁구'의 무대. 두 사람은 박영미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으로 혼성 듀엣 무대를 펼쳤다. 승자는 '김탁구'였다.

'예쁜 음색'이라는 극찬을 받은 '야구 소녀'는 장덕 '님 떠난 후'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아역 배우 출신 고아성이었다. 고아성은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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