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보이스'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감독과 작가가 '보이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바가 잘 드러난 1회였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 : 놓치지 말아야 이야기' 1회에서는 백성현, 손은서가 촬영하며 아쉬운 점을 고백했다.
이날 백성현(심대식 역)과 손은서(박은수 역)가 코멘터리 MC로 등장, 드라마를 촬영하며 느낀 점들을 밝혔다. 백성현과 손은서는 극 중 무진혁(장혁 분)이 사고가 났음에도 멀쩡한 모습으로 사건을 해결하러 가는 모습을 언급했다. 손은서는 "(무진혁이) 너무 천하무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쉬웠던 점도 전했다. 백성현은 "(대식이에게) 액션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다"라고 밝혔고, 손은서는 박은수가 여러 언어에 능통한 설정이었지만, 극에서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인상깊은 에피소드 중 쓰레기 집 사건을 꼽았다. 백성현은 "알고 있는데도 (문을 열려니) 너무 무서웠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16부작 명장면이 이어지며 김홍선 감독과 마진원 작가가 각 에피소드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바를 밝혔다. 범인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 신경썼던 부분에 대해 인터뷰하기도.
김홍선은 '보이스'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에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있지 않느냐. 시스템의 부재에서 오는 사회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작가 역시 "112신고센터 대원들을 취재하면서 저희 사회나 인생에서 골든타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배경, 사건을 저지른 사람, 희생된 사람의 전후 사정을 봐야 한다는 게 중요했다. 그 배경 속에 사회가 그들을 방치하고 있거나 그들을 돌볼 수 있는 부분에 놓친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더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면서 골든타임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박은별 납치 사건에 대해서는 "소라넷 사건처럼 여성과 남성에 대한 편협한 편 가르기 같은 지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싶어 만든 에피소드"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인 사건인 낙원복지관, 버스폭발 사건을 다루게 된 이유는 "초반이 개인적인 범죄로 진행된다면, 중후반은 사회적인 문제로 확장해보려고 노력했다. 복지관은 단체, 버스는 커다란 기업이 저지른 범죄로, (사건의) 점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청자 이벤트를 통해 뽑은 보이스 최고의 장면이 이어졌다. 가장 통쾌했던 순간은 아동학대 가해자인 백성학을 응징하는 장면, 가장 소롬 돋는 순간은 오수진이 세탁기에 숨은 아람일 찾은 장면이었다. 최고의 순간은 강권주(이하나 분)와 무진혁(장혁 분)의 사건 해결 순간. 제작진은 무진혁이 청장, 검사에게 일침을 가한 장면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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