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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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의 힘은 10% 벽도 넘을까

기사입력 2017.03.17 15: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보영은 디테일이 강한 배우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에 있는 원방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박보영이 배우로서 가진 힘을 극찬했다.

이형민 PD는 드라마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박보영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딕션이 정확하다"고 말했었다. 이번엔 "박보영은 디테일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는 디테일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박보영은 특별한 신이 아닌 지문만 있어도 정말 그런 사람처럼 느껴지도록 연기한다"며 예시를 들었다. '힘없이 들어온다'거나 '멍하게 있는다' 등 정확한 행동으로 표현하기 힘든 지문을 정말 힘없고, 멍하게 있는 것처럼 연기한다는 것.

또 "'옷을 챙겨서 나간다'는 지문이었는데 발로 서랍을 닫고 나갔다. 그런 디테일이 정말 궁금해서, 박보영과 촬영할 때는 리허설을 안 하고 그냥 해보라고 시켜본다"며 "연구를 하고 오는 건지 궁금하다"고 옆에 앉은 박보영을 보며 웃었다. 박보영은 쏟아지는 칭찬 세례에 쑥스러운 듯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받아쳤다.

이런 박보영의 디테일 덕분에 '힘쎈여자 도봉순'은 승승장구 중이다. 가장 최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8.6%(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누리고 있다.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기록인 13.1%('무자식 상팔자')를 경신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오프닝 스코어(4.0%)를 기록하고, 2회 만에 6.0%를 기록하는 등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무자식 상팔자'나 '밀회' 방송 당시보다 JTBC 자체의 신뢰도나 영향력도 높아졌다. 박보영의 파워가 '힘쎈여자 도봉순'을 어느 높이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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