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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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정봉주 "대권주자 출연하는 순간 방송 망한다"

기사입력 2017.03.17 14:2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러브FM' 정봉주가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 '정봉주의 정치쇼'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2017 러브 FM 봄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봉주, 김흥국, 안선영, 김창렬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봉주는 라디오 섭외에 대해 "일단 섭외는 작가와 피디분이 주로 하신다. 그리고 맥이 끊기면 제 개인 전화번호부 안에 있는 650명의 변소사와 450명의 전현직 국회위원들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방송의 첫 번째 키워트는 중2다. 중2도 이해할 수 있는 정치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타겟층은 버스기사분들로 잡았다. 그분들이 운전을 하시면서 11시에 틀어서 들을 수 있게끔 하겠다. 그리고 또다른 타켓층은 정치인들이다"고 말을 이었다. 

정봉주는 "솔직히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3월 10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아마 예능도 그런 고민을 해야하지 않나 싶다. 국민들 수준이 정말 높아졌다. 사회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굉장히 높아졌다. 똥폼 잡던 정치인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여의도에서 깨닫기 시작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면 정치쇼에 안나오면 정치인들이 아니라는 것을 프레임으로 깔았다. 지금 출연을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10명쯤 있다. 그리고 앞으로 꼭 여기에 나오고 싶게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권주자들이 나오는 순간 망한다. 그분들은 지켜야할게 많아서 얘기를 안한다. 얘기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진짜 재밌는 사람은 대권주자들의 캠프에서 '입' 역할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비하인드 스토리에 강한 사람들. 그분들을 불러낼 것이다. 뒷얘기까지 들려주면서 정말 재밌는 방송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타 방송에서 하는 얘기를 또 하면 방송 사고가 나가더라도 내보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봉주의 정치쇼'는 정봉주와 함께 웃으면서 즐기는 만담형 정치토크 프로그램이다.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3일만에 팟캐스트 순위 1위에 등극하는 등 현재 시국과 맞물려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월~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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