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서로의 관계를 인정한 가운데,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국내 개봉 이후 이들이 보여줄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지난 해 불거진 불륜설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민희는 "저희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 앞에 놓여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라는 말로 9개월 간 이어진 불륜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고민을 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개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3일 개봉 전까지 특별한 일정 없이 영화의 개봉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에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에도 함께 할 두 사람의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김민희는 자신에게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안긴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당시 "상업영화 출연에는 큰 욕심이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었고, 국내 기자회견에서도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순간은 너무나 귀하다"라며 앞으로도 홍상수 감독과의 작품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했다.
2015년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으로 출연한 '클레어의 카메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희는 지난해 5월 '아가씨'로 칸국제영화제에 방문했을 당시 이 작품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올해 5월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출품될 계획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해진 상태다.
또 올해 초 서울에서 두 사람이 함께 촬영 중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들이 새로운 작품에서도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 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마친 이후에도 현지 촬영 준비로 독일에 좀 더 머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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